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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빨리 딛고 일어서자윤철규 객원칼럼니스트
지난 12일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 사망·실종이 1백30여명에 달하고 재산피해만도 5조원에 이르고 있다. 해일을 동반한 이번 태풍피해는 거제시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었다.

우리시의 피해상황을 간추려 보면 총 1백60여mm의 호우와 55∼60m/sec의 사상최대 폭풍이 해일을 동반, 해안전역을 할퀴고 갉아 39명(사망 4명, 실종 1명, 부상 34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사망자는 장목 조줄이, 하청면의 김만규, 사등면의 윤주인, 거제면의 최혜지씨며, 실종자는 장목면 하말자씨 등이다.

주택, 선박, 축산, 수산 증·양식, 선박, 공장시설, 농작물, 농경지, 도로, 교량, 항만, 어항, 수리시설, 사방, 군사시설 등 총 3천4백52건, 2천19억원의 피해를 냈다.

또 이재민도 1천6백85세대, 4천4백67명이 발생, 일부는 귀가했으나 2백76세대 6백99명이 아직도 마을회관, 교회, 친척집 등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태풍 발생 후 지금까지 응급복구에 투입된 인력은 공무원, 경찰, 군인, 자원봉사요원들을 비롯, 연인원 2만5천여명에 달하고 장비투입만도 1천여대가 지원됐다.

이들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밤늦도록 재해피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수해복구에 앞장서고 있어 온 시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도 많다. 대규모 수해피해로 단기간 내 응급 복구는 불가능하고 2만1천여t의 쓰레기가 장기간 야적돼 있고 태풍에 밀려온 부유물들은 해안 전역을 뒤덮고 있다.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로 손을 쓸 틈이 없다.
거제시는 당장 다가올 추위를 대비, 오갈 데 없는 이주민을 위해 희망자에 한해 7백50여만원 상당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피해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시민의 날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큰 행사를 가급적 취소, 예산 전액을 수해복구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거제시도 재해특별지구로 선포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복구비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 조속한 시일내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어 항구적 복구는 적어도 3∼4년이 걸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복구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예년의 공사비 보다 많이 배정돼야 수박 겉 핥기식의 공사가 아닌 항구적인 재해복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선진국의 재해 예방법을 도입키 위해 토목, 수산, 건축직 등 기술직 공무원 중 우수 공무원을 발탁, 매년 해외견학과 연수를 시킬 계획인데 가까운 시일 내에 매년 재해를 입고 있는 일본 ‘야마구찌’ ‘오끼나와’ 해변 등 5∼6개 지역을 현지 시찰·연수시켜 향후 우리시의 항구적 복구를 꾀하고 있다.

수해복구를 위한 시민들의 구슬땀 못지 않게 재경거제향인회에서 3천만원을 모금하는 등 전국의 향인들이 수해를 당한 고향의 부모형제들을 돕기 위해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루 빨리 수해복구가 이뤄져 실의에 빠져있는 시민들이 평상시의 밝은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한다.

거제중앙신문  webmaster@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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