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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七閑良’배순자 본지 객원홍보팀장
누구나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청춘의 피가 끊던 20대, 내가 살던 둔덕 산방골에서는 우리들을 칠한량(七閑良)이라 불렀다.

우리 칠한량 은 ‘흙에서 살리라’ 라는 굳건한 ‘슬로건’을 내걸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남모르게 봉사하면서 많은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칠한량 들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60대를 훨씬 넘어선 지금도 우리 칠한량 들은 가끔씩 모여 담소를 나누며 남은 인생을 지역민을 도우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한다.

우리들은 억울하게 산을 뺏기고 인권을 유린당한 여성을 도와주기도 했으며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주민들의 편안을 기도한다.

특히 칠한량 들은 머리 숯을 두 가르마로 갈라 땋아 14꼬리라는 아름다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고향을 떠난 지 수십 년, 칠한량 들은 지난 4월 4일(음력 삼월 3일) 산방산에서 개최된 진달래 축제에 참석, 우리들이 작사 작곡한 칠한량 노래를 불러 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가슴에 청춘의 젊음을 되새기는 감동을 심어 주어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노래를 1절만 소개해 본다
둔덕면의 고요한 달밤아, 산방산의 무지개 옥굴이여!
수많은 사람들의 피난처, 산방산아, 그래도 변치 않고 자취는 남았구나
아-아, 뜻 높은 오색터에서 불러보자, 거제명산, 산방산아.

거제중앙신문  webmaster@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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