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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멧돼지 잡아주세요”농민들…유해조수 포획 등 대책마련 요구
태풍 ‘매미’ 강타 이후 먹이를 잃은 멧돼지들과 고라니 등이 밤만 되면 마을 인근까지 내려와 수확을 앞둔 벼와 고구마 등 농작물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어 유해조수 구제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동부면 영월마을 김모씨(55)등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멧돼지들이 영월·영북 마을에 출현, 1천여평의 농작물을 주둥이와 발로 핥고 긁어 수확을 앞둔 벼와 농작물을 폐허로 만들었다.

또 거제·둔덕·사등면 일대에도 매일 밤 멧돼지로 인해 수천평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있어 수해복구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이중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경남수렵협회 거제지회(회장 조규봉)는 멧돼지 등 유해조수를 포획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수렵금지로 인해 뽀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해 여름 멧돼지 등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7월22일부터 8월21일까지 2개조 7명의 엽사에게 한시적으로 유해조수포획을 허가한바 있다.

경남수렵협회 거제시지회 이당우 부회장과 진도경 밀렵감시단장은 “지난해 유해조수 포획허가조건이 일출에서부터 일몰시간까지로 돼 있어 야밤에 출몰하는 멧돼지피해 구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며 “야간유해조수포획허가 등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사례 등을 조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 수렵협회는 정회원 36명과 준회원 80명 등 1백12명으로 구성, 불법무기류 단속을 비롯, 야생조수 및 동식물 치료센터운영 등 생태계 보존과 건전한 수렵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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