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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속의 고향이야기-연우회(延友會)
연우회는 서울에 사는 연초출신 또래들의 모임이다.
1985년에 시작하였으니 20여년의 곰삭은 우정이다.

그해 여름 동대문시장에서 가죽제품 도·소매상을 경영하던 김치원(명동, 데이트핸드백/대표), 김덕삼(명동, 미리내가방/대표), 옥형길(천곡, 당시 종로구청/녹지계장) 이렇게 셋이 만났다.셋은 연초면 이목초등학교 제6회 졸업(1957년) 동기생들이다. 초등학교 졸업후 첫 만남이니 이 또한 30여년만의 만남이었다.

어릴적 친구들 모여 앉아 소주잔을 나누다 보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옛날의 고향이야기로 귀착, 그동안은 객지에 나와 내 삶 한자락 펴느라 그랬지만 이제 조금은 살만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자주 만나자고 주점결의를 하였다.

당장 모임의 이름을 짓고 세를 불리기 위하여 회원을 모집하기로 합의, 출신 리·동 관계없이 3∼4년의 나이 차이를 허용하여 그 대상으로 하니 자천 타천 회원 되기를 원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박동근(다공, 조흥피혁 전무), 서영배(이남, 영선가방 대표), 제철홍(다공, 크로바가방 대표), 윤청원(명동, 관세청), 이종규(이목, 메트로 대표), 옥필석(오비, 동부약품 상무), 옥한석(송정, 삼성전자 부장), 옥금석(죽토, 카우보이 샆 대표), 김치돌(명동, 남해흑염소 대표)씨 등이다.

창립이후 한번도 거르지 않고 격월로 모임을 가져왔으며, 동부인 모임으로 하여 형제처럼 따뜻한 분위기다. 여름에는 한차례 야외모임도 갖는다.

회원의 경조사에는 따로 부조금을 정하여 크게 도움을 주며, 축하하고 위로 격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회장은 연장자 순에 따라 2년씩 돌아가며 맡아 하지만 총무는 창립이후 지금까지 서영배 씨가 맡아 모임의 살림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그동안 회의 기금도 2천여만원을 조성하였고 20여년 동안 많은 모임과 회원 각자에 대한 지원사업도 충실히 하여 회원들의 우정이 남다르다.

불행하게도 박동근, 김덕삼 두분이 유명을 달리 하였으나 부인들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일에도 동대문 시장부근 부산회관에서 모임을 가졌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전원 참석하여 고향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이날 김치돌 회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종규씨가 새 회장을 맡게 됐다.
"천진스런 어릴적 마음과 평화롭던 고향의 풍경을 늘 가슴에 담고 전 회원이형제가 되어 타향속의 고향을 가꾸며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이종규 회장의 인사말이다.(글쓴이 옥형길 재경향인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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