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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거제문화예술회관 김호일 관장가슴과 가슴으로 소통하는 거제 문화·예술의 전령사

   
“문화 예술은 가슴과 가슴을 연결하는 일, 문화소외 계층의 감성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 김호일 관장을 만났다.

-연임을 축하드립니다
거제시는 역사의 보고이며 인문학 요소가 많은 도시입니다. 생활환경의 70%가 조선소 근로자들에게 맞춰져 있고 전원생활 풍토에 익숙해져 있는 시민들의 감성의 요소를 어떻게 이끌어 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임 결정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베풀어야 하는 직책으로 지난 3년 동안 하루도 휴가를 써 본적도 없이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연임 결정은 지역에서 필요성이 인정돼 소신을 갖고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하며 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장 큰 목표와 복안은
가장 큰 목표는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0%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거제지역에는 19개 면과 동이 있는데 정말 그분들과 함께 가는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지난 3년간 모니터링 한 결과 예술회관 위치도 모르는 시민이 30%, 아예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시민이 20% 정도 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감동적인 요소를 그들의 마음속에 새기면 이것이 바로 실제적으로 시민들의 가슴에 들어가는 예술행정 문화의 전파로 이어져 그들이 예술회관을 찾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구체적인 복안으로는 지난해 산달도에 계시는 노인 분들을 위해 ‘비내리는 고모령’ 악극을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보시면서 대부분 눈물을 흘리며 큰 감명을 받은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산달도, 가조도, 칠천도, 장목 황포, 대계 등 특히 이 곳 주민들이 문화의 혜택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

면·동 체육대회 등을 할 때 예술회관 공연 티켓을 드리려고 합니다. 꼭 사용하도록 하는 약속과 함께 무상으로 얼마든지 드릴 계획입니다. 공연이라는 것이 한 번에 감동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공연을 보고 또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의 공연과 전시 실적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의 공연·전시 사업 실적은 87회(308일간)의 기획공연을 열어 5만6,411명의 관객 유치와 198회(272일간)의 대관공연 및 전시에 7만4,833명의 관객을 유치해 2012년 총 13만1,695명의 관객이 거제예술회관을 다녀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전년대비 16%의 객석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며, 객석 점유율에 있어서는 기획공연 점유율 70%와 대관공연 점유율 89%이며, 기획공연 수지율 61%를 기록한 실적입니다.

지난해 문화예술회관을 찾은 시민들은 인구대비 약 55.5%로 반 이상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상으로 보면 전국 1등입니다.

그러나 자랑스럽지 못합니다. 거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부대시설비로 연간 38억을 쓰고 22~23억 정도를 가져옵니다. 결

국 거제시 인구가 25만정도로 보면 1년에 시민 1명이 문화예술 분야에 1만원정도를 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효용성을 접목해 수치상의 영업 이익만으로만 따질 수는 없습니다. 연극이나 공연은 계획구매제품으로 도시경쟁력과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끼쳐 실질적인 이익은 더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문화와 예술이란 곧 ‘시민들의 삶’이고, 사람의 가슴과 가슴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그 어떤 제도에도 구속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의 추진이 예술회관의 문턱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낮은 자세로 거제시민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김관장은 대극장에 공연이 열릴 때마다 입구에 장애인(애광원 소속)들이 빵이나 쿠키를 팔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수입은 그들이 가져간다.

이런 따뜻한 광경을 본 외국인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예술회관 자체에서 만든 수익금 4억4,000만원으로 회관 내 수영장에 장애인을 위한 ‘전동 휠체어’까지 비치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항상 현관에서 회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일일이 인사한다. 그는 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거제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거제시민을 바라보는 전령사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 김 관장이 있기에 거제시의 문화예술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조용원 기자  c19059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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