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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다"은성스님, "마음을 비우면 육신이 건강"
사원은 마음의 번뇌를 정화하고 지혜를 닦는 수행장으로 부처님을 모신 신성하고 장점한 성전이며 기도하고 참회하는 신앙의 귀의처다.

장승포에서 해금강 가는 길목, 지세포 중학교 앞에서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면 새소리, 물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숲속에 대한불교 조계종 영은사(회주 김은성 합장)가 있다.

확 트인 지세포만이 내려 보이는 영주산의 연꽃같은 신선봉 숲속에 쌓인 영은사에 들어서면 마음속 번뇌가 다 씻겨 어머니의 따뜻한 품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영은사는 넓은 주차공간, 대웅전과 요사채, 등의 웅장함이 시 지역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대웅전의 법당과 불당은 성철 큰스님 생가에 단청을 입혔던 기술자를 직접 초빙, 금단청으로 단장했다.

네살 때 전쟁고아가 되면서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후 약관 26살에 현재의 성은사 인근에 터를 잡고 지선암을 세웠던 은성 스님.

이후 스님은 손발이 부르트는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손수레를 끌고 등짐을 지며 20년간 지선암에 정성을 들였으나 세속의 때묻은 시비에 휘말려 온갖 고초와 난관을 겪은 후 3년 전 이곳에 영은사를 세우고 안착했다.

“부처님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는 은성 스님은 “이제 지난 일들은 두번 다시 되돌아 보고싶지 않은 세월들”이라며 오히려 그분들을 걱정하며 더 잘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모든 욕심을 비운 무소유의 마음으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통들을 이기며 내세(內世)에 다시 태어났다”는 심정으로 불도에 전념하고 있는 은성 스님은 수년전 스님이 손수 써준 글을 마음속에 새기며 오늘의 영은사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신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

큰 고함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獅子)와 같이
당당하게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흙탕물에도 물들이지 않는
소연(小連)꽃처럼 초연하게
무소의 뿔처럼 고집스럽게
오직 혼자서 걸어가라


은성스님은 “불교의 실천 윤리는 자비(紫悲)로, 자비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고 행복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라며 앞으로 영은사를 개방, 지역과 전국의 불자들은 물론 거제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찾는 외지인들이 한번쯤 둘러 쉬어갈 수 있는 도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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