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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의 나이에 대학을 졸업한 ‘신철수 씨’지난 2월…동아대학교 사회과학 정치외교학과

자영업을 하면서 환갑의 나이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있어 주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고현동에 거주하는 신철수씨(59)는 지난 2월 25일, 59세의 나이로 동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거제면 산달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한 때 거제시청(사등면)과 통영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던 신 씨는 폭 넓은 지식을 쌓아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언젠가는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었다.

GS 마트 앞에서 부인 정양금 씨와 종로떡집을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사업기반이 잡히자 신 씨는 지난 2012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오히려 기회”라며 55세의 나이에 과감히 동아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 거가대교를 오가며 학업에 정진했다. 신 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아들 같은 학우들과 늘 소통하면서 화목하고 친근하게 지내는 등 많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또한 신 씨는 교수의 제안으로 3차례나 강단에 서서 ‘가치 있는 삶의 방향’에 대해 학생들에게 말해 주는 등 4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왔다. 특히 졸업 논문으로 ‘정당공천제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제출, 가장 높은 학점을 받는 등 졸업에 필요한 130학점을 뛰어넘어 134점을 받았다. 뒤늦게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특별한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신 씨는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의미(?)있는 말로 대신했다.

환갑의 나이에 대학을 졸업했다는 신 씨의 소식을 접한 재거 통영고 총 동문회는 지난달 21일 월회의 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고향 산달섬과 떡집 인근 주민들도 만학의 꿈을 이룬데 대해 축하인사를 했다. 신 씨는 “가난은 행복의 씨앗 중 한 부분이다. 꼭 대학을 졸업 하겠다는 부모님과의 옛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며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해 준 부인과 가족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창기 기자  kc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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