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조선·경제
대우조선해양 ‘LNG선 2척·VLCC 2척 수주’거제시민 희망·환영…추가옵션 포함 ‘1조3천억원대’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올해 첫 대규모 수주를 기록, 최근 침체에 빠진 한국 조선업의 자존심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와 마란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社로부터 LNG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5.8억 달러(6천7백억원)규모로, 올해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4척의 추가 옵션이 행사될 경우에는 최대 11.6억(1조3천억원대) 달러로 수주절벽에 처한 한국 조선업계는 물론 거제시민들에게 더없이 좋은 소식이다.

특히 회사 내외의 온갖 악재를 극복하고 맺은 결실이라서 그 의미가 매우 심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 적용하고 있는 Tier3(선박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1KW당 3.4g 이하로 규제)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들이다.

173,400㎥급 대형 LNG선은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엔진)이 탑재된 선박이다. 이를 통해 일반 LNG선 보다 연료 효율은 30% 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선박이다. 318,000톤급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됐다.

LNG선은 2019년 내, VLCC는 2018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까지 총 8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전통의 고객사로 현재 총 21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간의 굳건한 신뢰관계가 다시 한 번 더 조명 받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던 지난해에도 VLCC 6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발주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미래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경제 회복기에 선제적으로 선박을 발주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대규모 발주도 시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회사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물심양면 지원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가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수준이다”며 “수주의 물꼬를 튼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는 LNG선 2척, VLCC 2척 등 총 4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연내 추가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보배 기자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보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