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향인
천리타향서 꽃피운 '화합과 우정'재경향인, 18일 한강고수부지서 향인 친목 다져
재경거제향인회(회장 김상문)는 지난 18일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강시민공원에서 제26차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가졌다.

5월의 쾌청한 하늘아래 넓고 푸른 강변에서 거제인의 기상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날 행사는 1천여명의 재경향인 가족들이 참석, 재경향인회 창립이래 최대의 모임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김기춘 국회의원과 고향거제의 김한겸 시장을 비롯한 거제중앙신문사 김덕훈 회장, 대한프로사진가협회 김병선 이사장, 김현철씨, 재경경남도 각 시·군향인회 임원 등 30여명의 내빈이 참석,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또 김혁규 경상남도지사도 축전을 보내 축하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재경경남도민회 이영웅 회장, 재부거제향인회 김학용 회장, 대한프로사진가협회 김병선 이사장은 화환을 보내 행사를 빛냈다.

옥형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총회에서 개회, 내빈소개, 회장인사, 내빈축사, 감사보고, 회무및 회계보고, 2003 예산안 심의승인, 기타토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상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이야말로 우리 거제인의 기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하루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거제향인회가 더욱 단합해 성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기춘 의원은 축사를 통해 “타향에 나와 열심히 살아가는 향인들의 모습을 보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향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어려운 시간을 내 참석한 김한겸 거제시장도 “수도 서울에서 이처럼 큰 힘으로 뭉쳐진 고향사람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서 고향거제의 밝은 앞날을 예견할 수 있다”며 “고향거제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감사보고에서 박기열 감사는 보고를 통해 “7천7백30만3천4백87원의 일반운영비와 4천2백41만2천9백16원의 장학기금에 대한 감사결과 적절히 집행됐으며, 관계 증빙서류도 완벽하게 갖췄음을 확인했다”며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옥형길 사무국장은 회무 보고를 통해 지난 1년간의 각종 사업 추진실적과 예산집행의 세부사항을 보고했으며, 김상문 회장은 53백만원 규모의 2003년도 일반운영비 예산과 3천만원 규모의 장학금 운영 예산안을 상정, 만장일치의 승인을 얻었다.

점심식사는 11개 읍·면 향인회별로 배정된 독립 천막에서 지역별로 준비한 푸짐한 음식과 주류로 큰 잔치집을 방불케 했다.
특히 장승포읍 향인회(회장 배철송)에서 준비해 전 향인에게 나눠준 멸치회가 인기몰이를 했다.

제2부 순서는 문병권 부회장과 반용대 자문위원이 총괄 진행한 체육대회로 어린이경기, 부부경기, 남녀경기, 경로경기등 개인경기가 흥미있게 진행됐다.

읍면대항 단체경기는 불꽃튀기는 열전으로 읍면대항 릴레이, 족구대회, 줄다리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족구대회 결승전은 장승포읍팀과 둔덕면팀이 장시간의 접전 끝에 장승포의 승리로 끝났다. 3위는 연초면이 차지했다.

종합성적은 장승포읍 1위, 둔덕면 2위, 연초면 3위는 몇 년째 변동이 없자 둔덕면 향인회 원용부 회장은 “내년에는 기필코 장승포읍팀을 제압하기 위해 1개월 전 합숙훈련에 들어가겠다”고 열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줄다리기였다. 청·황 양편으로 나누어 한편에 3백여명이 붙은 줄다리기 3판은 함성 그 자체였다. 이날 행사로 재경거제향인회는 하나의 밧줄로 똘똘 뭉쳐진 하루가 됐다.

오후 4시 공식행사가 끝나고 회장의 폐회선언에도 불구, 뜨거운 열정과 우정의 열기가 사라지지 않아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 없었다.

마시고, 담소하며 버티다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모두들 한 마음으로 담배꽁초 하나 남김없이 주변청소를 깨끗이 끝내고 올해 말 송년의 밤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쉽게 자리를 떠났다.

이날 특기사항은 내빈소개를 통해 거제중앙신문사 김덕훈 회장은 거제시 둔덕면 폐왕성 산자락 5만여평에 1백억원의 사비를 들여 경남 최대규모의 ‘수목문화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되자 많은 향인들의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연초면 오비리에서 상황버섯 영농을 하고있는 영농후계자 손영상씨는 부인과 함께 털털거리는 포터트럭에 손수 재배한 상황버섯술과 음료 등 생산한 제품을 싣고 밤새 고속도로를 달려 이날 행사에 참석, 모든 향인들이 시음하고 제품을 팔아주며 고향을 지키며 토박이로 살아가는 그 분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주는 따뜻한 향인정신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김창기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