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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출신, 고 윤병도 회장의 ‘무궁화 사랑 빛 봐’산림조합 중앙회…일본 무궁화공원 관리 지원

윤 회장…상문동 사무소 부지회사·모란장·거제시민상 받아

‘10만 그루 무궁화’에 담긴 재일동포 사업가의 조국 사랑과 한일우호를 향한 소망이 든든한 날개를 달게 됐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상문동 출신으로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공원을 한일 우호의 상징적 공간으로 활성화에 나섰다.

산림조합중앙회는 6년 전 윤 회장이 별세한 뒤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유족들이 공원을 운영하면서 연간 2천만엔(2억1천만원) 이상의 관리 비용과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일을 한 가족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후 산림조합 중앙회는 우선 한국 목재로 만든 8각 정자 ‘단심정(丹心亭)’을 공원 안에 지어 기증하고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 지원, 공원 관리 대행 등의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달 23일 개최된 축제 개막식에는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과 전국 산림조합 대표 조합장, 산림조합 우수 경영지도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공원운영을 맡은 고 윤병도 선생의 차녀 하세가와 노부에 씨와 부인 이토 하쓰에 씨를 비롯한 지방자치부 군수, 지역 내 삼림조합장 등이 함께했다.

축제는 산림조합이 국산 목재로 제작한 전통 정자 기증식과 기념비에 대한 제막행사, 무용가 권정미 씨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 일본 전통음악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일본인들의 선창으로 아리랑도 합창했다.

이석형 중앙회장은 “윤병도 선생께서 나라 사랑의 일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공원을 일본에 만들었다”며 “산림조합은 윤 선생의 애국심과 한일 간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무궁화공원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윤병도 회장의 무궁화공원과 산림조합 중앙회 연결에 앞장서온 이휘학 거제시 산림조합장은 고 윤병도 회장의 고향사랑 실천을 받들기 위해 올해부터 윤 회장의 선산묘 벌초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윤병도 회장은 누구?

상문동 출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공원을 만들어 운영한 고(故) 윤병도(사진) 전 무궁화자연공원 회장은 지난 2010년 10월 ‘산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2010년 9월 1일 숙환으로 80세를 일기로 타개한 윤 전 회장을 대신해 부인 이토 하쓰에(당시 72세) 여사가 수상했다. 1930년 상문동(당시 신현읍 상동마을)에서 태어난 윤 전 회장은 20살이 되던 1950년 일본으로 건너가 건축업 분야에서 재산을 모았다.

윤 전 회장은 모은 재산으로 26년의 역사(役事) 끝에 사이타마(埼玉) 현 지치부(秩父) 군에 33만㎡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자연공원을 개장해 운영하는 등 평생 무궁화 보급운동을 펼쳐왔다.

윤 전 회장은 또 2007년 8월 고향인 거제시에 토지 9천여 ㎡(60억 원 상당)를 기증, 현재의 상문동 사무소를 건축토록 했는가 하면 1만여 그루의 느티나무를 고국 땅에 심는 등 산림휴양문화 증진에도 크게 기여, 거제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보배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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