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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초 학부모들 ‘아파트공사 피해보상 요구 시위’학부모·운영위…학습권 침해·당초 약속 미이행 ‘분통’

일운초 학부모들은 지난달 26일, 최근 준공된 라티움아파트 앞에서 “공사 기간 동안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소음과 분진 등으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시공사 측의 사과와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2월 터파기 토목공사 과정에서부터 학교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고,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교실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정도로 수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며 “학생들이 주요 통학로로 이용했던 후문이 공사현장과 불과 3~4m에 위치, 등·하굣길 사고 위험 때문에 지난해 3월 폐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대형 공사차량 통행과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우려로 스쿨버스 승차장도 후문에서 학교 정문 앞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학부모회(회장 정다은)와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성태)는 “공사 기간 동안 시공사 측에 수업 중 타워크레인 운행 중단과 공사 소음 최소화, 학교 건물 균열 현상에 대한 보수 등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파트 공사로 인한 학생안전이 우려되자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예산 1,500만원을 들여 학교건물 버팀목 설치 공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학부모회 정다은 회장은 “지난 1월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서를 200여 명의 학부모들로부터 받아 거제시에 제출키로 하자 시공사 측에서 ‘공사 시정 노력과 함께 완공 무렵 피해를 보상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건설사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개했다.

특히 일운초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는 “아파트 착공에 앞서 2014년 11월 거제시에 아파트 공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강 건너 불 보듯 방관한 후 준공승인을 내주었다”며 거제시의 무사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대림종합건설(주) 관계자는 “학교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와 약속한 사항이 있다면 이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라티움아파트는 14층 72세대 규모로 2014년 12월에 착공해 지난달 18일 거제시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았다.

김창기 기자  kc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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