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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산책로에 뱀 출현 ‘주민들 공포에 시달려’가로등 대부분 고장…컴컴한 길 ‘뱀에 물리기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야간 산책에 나서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길바닥에 나와서 웅크리고 있거나 도로변을 지나가고 있는 뱀을 보고 깜짝 깜짝 놀라는 등 공포에 시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고현, 옥포, 장승포 등 도심지 인근 산 주변과 해안, 하천변에는 대부분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주·야간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어린이들을 동반, 시원한 산책로를 거닐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산책로에는 가로등이 군데군데 고장 난 채로 방치, 어두운 도로와 뱀으로 인해 시민들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수협 앞 고현천변에서 문동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밑까지의 고현천변 산책로는 주·야간 하루 1천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매일 저녁 이곳을 산책한다는 김 모(65·고현동) 씨는 “산책 때마다 평균 2~3회 독사 종류의 뱀과 마주친다”며 “어떤 놈은 아예 똬리를 틀고 작대기로 쫓아도 고개를 바싹 쳐들고 도망도 가지 않는 경우가 허다, 불안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고현천변 대부분의 가로등이 고장 나 산책 때마다 손전등을 들고 다닌다”며 “수차례 거제시에 이 같은 뱀 출현을 얘기하고 컴컴한 가로등을 수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모(여·44) 씨도 “5살 된 딸과 산책하다 지나가는 뱀을 보고 혼비백산, 야간산책을 아예 포기했다”며 “시가 강력한 대책마련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승포에 거주하는 신 모(55) 씨도 “밤에 강아지와 함께 회주도로를 산책 중 개가 뱀에 물려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내가 물렸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책로 뱀 출현은 고현, 옥포, 장승포 등 도심인근에도 급속히 늘어나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김창기 기자  kc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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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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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히 2016-08-29 16:33:51

    좋은 기사 잘보았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앞으로 산책로같은곳에서 산책할때 ,
    밑에 바닥을 잘보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책로라고 안심하고 산책하다가 뱀한테 물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네요 ... 참고해서 앞으로 뱀이 출현할만한 곳은
    저도 조심해서 바닥을 잘보고 손전등 들고 다녀야 겠네요   삭제

    • 캡틴 2016-08-22 11:04:03

      시민들의 산책로에 뱀 출현 기사 잘 보았습니다. 저도 밤중에 고현천 제방 산책을 하다가 능구렁이 유혈목이 등을 몇 번 보았습니다. 랜턴을 들고 다니기에 산책로 중앙에 있는 뱀을 먼저 확인하여 다행이였지 혹시 모르고 지나가는 시민이 밟았을 경우 물리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야생 뱀들이 사는 지역에 사람들의 산책로를 내었으니 조명을 전체적으로 보완하여 산책로 바닥을 밝게 해 주시면 뱀이 있어도 물리는 사고는 예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시기적으로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국장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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