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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마을 주민들 ‘마을 뒤편 골프장 조성 반대’경남개발공사…도의회에 ‘장목관광단지동의안’ 상정

지난 97년 기공식을 가진 후 19년간 제자리를 맴돌던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하고 있는 경남도의회 임시회에 ‘장목관광단지 조성신규투자사업 동의안’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투자비 1,255억원 전액을 공사의 회사채로 발행할 계획인데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개발공사는 홍준표 지사의 방침에 따라 장목관광단지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조사를 지난 2015년 12월 완료, 이사회로부터 투자심의 승인을 이미 받아놓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남개발공사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1,255억원을 투입, 구영리 황포마을 일원 124만9,100㎡(37만8천여 평)에 18홀 골프장, 370실 규모 관광호텔, 상가, 펜션, 패밀리 힐링타운, 야영장, 해변공원, 생태공원, 공장, 주차장, 도로와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공사 측은 사업비 전액을 공사 회사채를 발행,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장목관광단지 개발예정지는 거가대교 개통 후 접근성이 향상 된데다 해양과 산지,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로써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 및 거제지역 신동력 창출을 통해 민간투자 유발효과 8천여 억원, 고용유발효과 4천여 명 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포마을 주민들…마을 뒤편 골프장 추진 결사반대

장목관광단지조성에 따른 동의안이 경남도 의회에 제출된 후 황포마을 주민들은 ‘마을 뒤편 골프장 조성을 생존권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다.

황포마을 김지수 이장은 “마을주민들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인 99년 기공식을 가진 후 지금까지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장목관광단지를 포기하면서 경남도에 낸 이행보증금 73억여 원은 반드시 황포마을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장은 “당시 경남도는 황포항을 지방어항으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해놓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며 행정의 무성의한 태도를 성토했다. 또한 김 이장은 “인근 드비치 골프장 측이 당초 남강댐 물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골프장 안에 관정을 7개나 파 물을 퍼 올리는 바람에 논에 물을 댈 수 없고 마을 앞 바다의 각종 어패류 씨가 말라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이장은 “마을 위쪽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이 먼 곳으로 떠나라는 것과 같다”며 “개발공사 측이 마을 주민들을 무시, 대화 한 번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생존권 차원에서 집회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김창기 기자  kc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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