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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어민들 ‘EEZ 모래 채취 생존권 차원 반대’해수부 직접 환경피해 조사…올해 2회, 내년 4회

거제·통영·남해 지역 어민들이 ‘배타적 경제 수역(EEZ) 골재채취’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가 직접 환경피해를 조사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어민들은 바닷모래 채취와 관련 수년째 “해양생물의 서식 환경이 바뀌고 자원이 파괴되고 있다”며 “골재채취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수공이 2013년 7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용역기관으로 선정, 지난해 최종 보고서가 나왔으나 조사보고서 결론에서 “어업 피해는 매우 적다”며 “어족 자원과 어업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골재 채취와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어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해수부는 그동안 남해 EEZ 골재채취를 4년 추가로 연장하는 내용의 협의를 진행했지만 해수부가 어민들의 반대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이처럼 어민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해수부는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환경피해 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직접 ‘어획물 종류, 어종별 산란장 분포밀도, 수질 및 퇴적물 환경’ 등을 조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7~9일 국립수산과학원 시험조사선을 투입, 1차 조사를 한데 이어 내년부터는 한 해 네 차례씩 계절별 영향 조사가 진행된다. 남해안 EEZ 모래 채취 대책위는 “정부의 이번 조사 표명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연말까지 이어지는 4차 연장 때 대책위가 요구했던 과적 근절 및 방지 대책과 과적 선박 이동시 나타나는 월류수로 인한 연안오염 실태 조사 등 5개 요구사항 수용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 요구사항의 결과에 따른 어업 피해 재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래채취 반대를 위해 생존권 차원에서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창기 기자  kc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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