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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제722호 / 11월28일~12월04일)

고현 버스터미널 환경 개선’을 촉구한다

이형철 의원

가정의 청결 수준과 문화를 알려면 화장실을 보라는 말이 있다. 거제시의 문화수준을 알려면 관문인 고현 시내-외 버스터미널을 가보면 된다. 터미널 화장실은 관광 거제의 얼굴인데 기본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관광 거제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고현 버스터미널은 23년 된 건물임에도 화장실은 한 번도 확장 없이 처음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남자화장실 42.9㎡·양변기 2기, 재래식 2기, 여자화장실 46.2㎡·사용가능 9기)하루 터미널 이용객이 평일 3,100명, 주말 5,000여명이나 된다.

그러나 화장실은 좁고, 칙칙하고, 악취가 심하게 난다. 시장님은 터미널 화장실을 사용한 적이 있는지, 한번만 사용해 보시길 권한다. 고현터미널 화장실 이용객들 누구나 한 번씩 얼굴을 찌푸리며 “요즘 세상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라는 말을 한다. 시민들은 제발 화장실 좀 고쳐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명색이 일류 해양관광도시라면서 냉·난방시설 없이 수년째 내버려 두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소는 실외에 있고, 편의시설이라고는 겨우 의자가 전부다.

이용객들은 여름엔 더위, 겨울엔 추위를 시달리고 있다. 터미널 운영자는 공용 터미널이라는 이유로 시에서 개선해줘야 한다고 미루고 있다. 그러데 시는 운수업체 건물이기 때문에 사업자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제시는 관내 기초적인 관광 환경시설에 대한 점검을 한 후 기본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적극적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 시민?관광객의 원성이 끝이 없는 고현 버스터미널 환경 개선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어느 장애인의 죽음’

최양희 의원

비록 태어날 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당당하게 한 세상을 살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한 어느 장애인의 죽음’에 대한 발언을 하고자 한다. 지난달 17일 거제시 중증장애인 자립센터 권모 사무국장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애 악화로 인한 신변비관 자살’이라고 했다.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체장애 2급의 40대 장애인에 대한 죽음은 더 이상 우리 사회의 관심거리가 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놀랍고 안타깝다.

유서의 내용은 거제시 중증장애인자립센터의 센터장인 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의 전횡과 비리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으로 센터에서 일하는 5년 동안의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더 이상 정신이 버티질 못하고 어머니 품에 잠들고 싶다고 했다. 5년 동안의 고통이 묻어있는 유서였다. 거제시의원으로서 장애인들과 좀 더 소통하지 못했다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일어난 현상만 보고 마치 장애인들끼리의 갈등에 의한 자살로 비춰지거나 몰고 간다면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번 사무국장의 자살은 우리시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윤모 씨(중증장애3급·29세)가 옥포동 공원에서 자살했다. 고아였던 그는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비장애인들처럼 직업을 갖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혼자 잘 살고 싶었으나 끝내 그가 선택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었다. 시장께 부탁드린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거제시에서 자살하거나 자살을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다시는 윤씨와 권 사무국장과 같은 비극이 거제시에 일어나지 않도록 거제시 장애인 복지정책에 문제가 없는지 빈틈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진지하게 점검 해 주기 바란다. 거제시 중증장애인자립센터운영전반에 대한 철저한 특별감사로 사무국장이 자신의 목숨과 바꾼 깨끗한 장애인복지가 실현되는 거제시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는 비장애인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세상일 것이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자리를 12년째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가 장애인 자살은 통계조차 없다고 한다. 장애인 자살통계가 없다는 것은 장애인 자살에 대한 기초연구도 없을 것이며 기초연구도 없다는 것은 아무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시는 ‘공립유치원 확충에 적극 나서야’


송미량 의원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및 장학·운영실태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공립 유치원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달에는 고3 수험생들이 진학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고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 원서를 접수, 추첨하는 달이기도 하다.

그런데 유치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올해도 여전히 “유치원 입학하기가 대입만큼 어렵다, 공립유치원 당첨은 로또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원아 모집방식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누어 놓고 지인 추천 원아에게 입학 우선권이나 혜택을 주는 행태가 전국 유치원에서 관행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한 부모는 ‘얼마나 오고 싶은지 간절함을 적으라’는 대기원서 내용을 보니 농락당하는 기분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거제시에는 공립유치원이 수요보다 부족하며 유치원 학령기 아동대비, 수용할 수 있는 보육·교육시설의 수가 절대 부족하다.

공립유치원에 낙첨된 아이의 아빠가 어느 사립유치원의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였는데 유인물도 없이 “입학금과 이러 저러한 명목으로 100만원을 입학 전에 납부하라”는 말을 들었다. 교육청에 전화를 해 “자신의 형편으로는 100만 원을 낼 수 없다”며 하소연 했다는 말을 들으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금액이 얼마든지 정당한 경비라면 내야 한다. 교육청은 정확하고 구체적인 항목을 밝혀 학부모들의 불신과 불만을 해소해야 하고 장학·운영실태 지도·점검을 강화, 학부모와 원아, 선의의 교사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남도 전체 사립유치원 수의 10%가 거제시에 소재하고 있다. 본인은 제172회 제2차 본회의 때 공립유치원 증설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또 학부모와 옥포지역 주민 대상 서명운동, 한기수 부의장과 대우조선 노조 임원과 함께 거제교육지원청장 면담, 경남도교육감 면담을 통해 거제시에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촉구했다.

아주·옥포 지역의 유치원 부족이 심각하지만 특정 지역이 아니더라도 거제시 관내 부지확보 등 여건이 되는 곳에 속히 공립유치원을 신설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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