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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학생들 ‘침묵의 살인자’ 석면에 노출석면철거 완료 학교 2곳, 기준초과 석면 검출

1급 발알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거제지역 초·중·고 학교 건물에서 철거공사 뒤에도 검출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영거제환경연합는 경남환경운동연합등 4개 기관과 함께 석면철거가 진행되거나 완료된 거제지역 2곳의 학교를 임의로 선택해 석면검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2개 학교의 교실과 복도, 급식소 등에서 모두 12개의 조각, 먼지, 못 등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에 나섰고 시료 중 83%가 넘는 10개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 되었다. 석면분석 결과 시료들의 농도는 정부는 석면폐기물 관리 기준이 1%를 초과한 2~3%로 나타났다.

특히 2016학년도 11월에 석면 공사를 완료한 학교의 경우에도 석면이 검출되어, 석면공사의 뒤처리에 문제가 많음을 확인했다. 환경연합이 따르면 현재 거제에는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123개의 초중고 유치원 교육시설 중 42개가 무석면건물이며 2006년 이전에 지어진 81개교는 석면으로 건물이 지어졌다.


이제 교육청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이들 석면학교에 대해 석면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거제지역에는 10여개 학교가 석면철거를 완료했고, 해당학교의 ‘석면해체제거 석면비산 측정 결과’에 대해 거제시는 초과농도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것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조사를 진행한 2개 학교에서 석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석면 공사의 뒤처리와 조사에 ‘엉터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검사 석면철거는 공사과정 중에 석면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동안 석면철거과정에서 숱한 문제가 발생해 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석면은 극소량일지라도 인체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향후 경남 및 거제지역 학교가 앞으로 석면철거 공사시 철저한 시공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백석면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석면이 인체 노출 시 폐암, 악성중피종암, 후두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 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학교와 같은 공공건물에서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석면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석면이 발암물질임이 알려지면서 1980년대 초반 북유럽을 시작으로 석면사용이 금지되었고, 지금은 전세계 54개국에서 석면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석면사용금지 이전에 사용한 석면건축물들의 안전관리가 큰 문제로 남아있다. 특히 학교의 경우 전체의 70%이상이 여 전히 석면건축물이다. 이들 건축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석면먼지가 교실과 복도를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따라서 각 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확보해 관내 학교의 석면을 제거하고 있다. 그동안 석면철거 과정에서의 위험성 문제는 학부모와 교직원 및 환경단체의 요구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석면철거공사를 진행 중이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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