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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천 횟집털이 수달을 지킵니다”환경련, 지구의 날 기념 행사

생생한 강의와 환경정화까지

피해 영업주에 성금도 전달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제47회 지구의 날의 맞아 지난달 22일 고현천 수달보호 및 고현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횟집 수족관을 습격해 횟집의 피해가 늘어나자 환경단체가 횟집에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1부에서는 학생들과 시민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현천변 ‘바다속으로 횟집(사장 김기석)’에서 수달사진전, 수달생태교육, 횟집 사장의 생생한 수달경험담 강의 등이 진행됐다. 김기석 사장은 “고현만 매립이 본격화 된 이후 매일 밤마다 수달이 횟집 수족관을 털어가고 있는데 요즘은 1~2마리의 새끼를 데리고 온다”면서 “횟감을 훔쳐가 처음에는 피해도 입고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수달 먹이를 따로 주면서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련 박정용 생태팀장은 “어려운 상황인데도 수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김 사장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면서 횟집에 성금 3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행사 참가자들이 낸 성금과 온라인 입금 등으로 마련됐다.

2부는 고현천을 따라 약 1km를 걸으면서 수달 똥 찾기, 수달의 먹이인 민물고기와 조개류 관찰, 고현천 정화활동 등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수달생태체험과 자원봉사도 하고 성금도 낼 수 있어 뿌듯했다”면서 “다음번 행사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련 관계자는 “고현천 일대에는 최소 4~5마리의 수달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현천 일대 수달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생활하수 등으로 고현천의 악취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수질개선과 생태계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해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1970년 4월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생이었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 벗고 나서 첫 행사를 열었다. 1972년 113개국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한 뒤 지금껏 전 세계 곳곳에서 지구 환경보존과 관련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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