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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거제 관광산업을 견인해 나갈 인재육성의 필요성전기풍 거제시의회 관광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세영학원 거제대학교는 우리 지역의 유일한 대학이다. 1990년 개교와 함께 27년 동안 거제발전과 함께 인재육성의 요람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불어 닥친 조선산업 불황의 여파는 대학가에도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그동안 지역산업의 주류를 이루는 조선산업 관련학과에 학생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는 거제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조선산업이라는 특정산업 비중을 낮추기 위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거제는 관광의 보물창고다. 명승 2호 해금강과 외도, 내도, 장사도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면서 산세가 수려하다. 섬의 특성으로 17개의 해수욕장과 해양레포츠인 요트, 윈드서핑을 비롯한 해양레져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도 하다.

지리적으로는 우리 국토의 동남단에 위치한 섬 문화와 유배지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일본과 인접해 국경지로서 왜구 침입에 의한 임진왜란 당시 옥포대승첩지와 한국전쟁의 거제도포로수용소, 흥남철수작전의 매러디스 빅토리 등의 전쟁 역사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축제와 문화행사 또한 어느 지자체 못지않게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24년을 이어온 여름철 대표 축제인 ‘바다로 세계로’와 54회를 맞이하는 ‘옥포대승첩 기념제전’, 그리고 매년 이어지는 송년 불꽃축제, 신년해맞이, 거제예술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거제시 행정에서 관광산업 육성에 쏟아내는 노력도 칭찬할 만하다. 실무부서인 관광과를 비롯한 전 부서가 거제관광을 외치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거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종합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 21개 부서에서 34개 관광객 모시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에 맞추어 스쳐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 사계절 관광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효율성 높은 옥내∙외 광고매체 및 전국 영화관에서 거제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고, 중국∙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6개국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중매체인 온라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새로운 관광지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260억을 들여 거제면 농업개발원 인근 부지에 2018년 상반기 중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흥남철수기념공원이 190억원의 사업비로 장승포에 조성되고 있으며, 16개 코스 260Km에 달하는 ‘거제 섬&섬 길’이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학동에는 케이블카 조성사업과 포로수용소 인근에 새로운 개념의 모노레일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 반환이 이루어지면 이곳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수 있다. 장목에 조성되고 있는 해양관광테마파크는 2018년 7월 개장을 목표로 19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고, 81년만에 국방부 소유의 지심도가 거제시로 이관되면서 지심도를 생태관광지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여년 전 대우건설에 의해 추진되다 중단됐던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경남개발공사에 의해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새로운 시책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가 가능한 쇼핑특화거리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를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거제의 관광산업 발전 가능성은 무한대처럼 뻗어있다. 미래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광산업에 종사할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으로 다가온다.

거제대학교는 개교와 함께 관광통역과를 개설해 거제관광 발전은 물론 관광인프라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들은 관광업계 취업과 창업으로 관광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해오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거제대학교는 지난 2013년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의 필요성에 의해 관광통역과를 폐과했다. 관광통역과를 폐과하게 된 주된 이유는 조선부문 해양플랜트 특성화 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갈수록 관광통역과에 지원하는 학생 수의 급감과 향후 진로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조선산업 인력양성을 이유로 관광통역과가 희생양이 된 것은, 거제관광을 외치는 행정의 입장에서 보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거제는 이미 188개에 이르는 관광업체가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 여행업체가 89개소, 관광숙박업 18개소, 관광객 이용시설 11개소, 국제회의 1개소, 유원시설 7개소, 관광 편의시설 5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관광산업의 발전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객 수요에 알맞은 마케팅 전략, 관광업계의 다양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 중의 하나가 관광산업을 견인해 나갈 인재육성이다. 관광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거제의 특성에 맞는 관광정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언제까지 조선산업만 믿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할 것인가?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의 70%에 달하는 특정산업의 편중현상을 막아야 한다. 세계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조선산업의 특성에 따라 지역경제가 춤을 추어야 하는 현상은 이제 마감해야 한다.

미래 거제경제의 중추적인 조선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관광산업에 대한 비전을 갖추어 나가기 위해서는 관광전문가 양성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남해안 대표적인 해양관광중심 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기 위한 관광인력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거제의 신성장동력인 관광산업 창출을 위해 거제시 행정에서 거제대학교 관광학과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관광산업 전반의 인력구조에 적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취업기반 조성에도 행정의 각별한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거제대학교는 지역의 유일한 대학으로써 폐과된 관광학과 복원을 통해 미래 거제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갈 인재육성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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