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향인
설렘 가득했던 36년 만의 졸업여행

해성고 제27회 동기회
50대 후반에서야 용기
하동·전주·담양 등 방문

해성고등학교 제27회 동기회가 졸업 36년 만에 하동·전주·담양 등지로 졸업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981년 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제27회 동기회(회장 윤석봉)가 고교 졸업 36년 만에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학창시절이었던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 12년 동안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특이한 세대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졸업여행을 떠난 이들은 하동 레일바이크, 전주 한옥마을, 담양 죽녹원 등지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창시절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었던 수학여행의 기억. 무언가 새로운 곳, 낯선 환경으로의 여행에 설레며 밤잠을 설치던 추억이 없었던 해성고 27회 동기회에 이번 여행은 특별했다. 회원 모두가 50대 후반의 나이여서 어린 시절 갖지 못했던 추억을 지금이라도 갖고 싶어 한 열망과 간절함이 그들만의 졸업여행을 가능케 했다. 해성고 27회 동기회는 레일바이크를 타며 풋풋했던 학창시절을 돌아봤고, 죽녹원을 걸으며 현재의 인생을 마주하기도 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단체 게스트로 참여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3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 동기회원들은 차량에서도 쉴 새 없이 이야기꽃을 피우며 지나는 시간을 아쉬워했다. 윤석봉 회장은 “지친 삶에 지난날 그 시절의 아련한 설렘을 느껴보고 싶은 열망을 이제야 표출하며 더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꼈다”면서 “여느 때의 여행이라면 이동하는 차량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잤을 텐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만큼 불타는 청춘을 되돌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번 여행은 행복했던 순간의 연속”이라면서 “경제적 여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인간관계의 빈곤함을 벗어나는 것 또한 노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