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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부족 조선업계, 휴직 본격화 시작

현대삼호·미포 내달부터 시행
대우 무급휴직…삼성도 고려 중

일감 부족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 대우, 삼성 등 빅3는 물론 중소 조선사까지 휴직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계열사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이어 순환휴직을 준비 중이다. 휴직 대상, 급여 수준 등은 노사간 협의 중이다. 도입시기는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과 비슷한 다음 달부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는 2015년 77척, 지난해 64척, 올해 41척으로 건조량이 줄었다. 이에 지난 8월부터 울산 본사에 있는 4개 중 한개 도크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예년보다 일감이 30% 줄면서 유급휴직 시행을 결정했다. 지난 11일 현대삼호중공업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6월24일까지 생산직원 2680여명을 대상으로 인당 5주씩 순차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휴직은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차수당 300~400명씩 총 7차에 나눠 진행된다. 직원들은 5주간의 휴직 중 평균임금의 70%만 받는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조선부문 직원 613명을 대상으로 1차 휴직·교육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휴직이 최소 내년 5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총 8개 도크 중 2개를 중단한 삼성중공업은 무급휴직을 고려 중이다.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며 휴직을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대상이나 시행 시기, 기간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이미 올해 초부터 사무직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1인당 1개월씩 쉬는 것으로 현재 절반 이상이 참여한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자금난에 못 이겨 지난해 7개 중 2개 도크를 매각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의 경우 당장 일감을 수주해도 건조 시기에 따라 인력 투입이 달라 지난해 심각한 수주 절벽을 겪으면서 올해 유휴인력이 늘었다”며 “당초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실은 내년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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