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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본 1조9000억원, 2022년까지 지역 관광산업에 투자한다

시, 지난 15일 2017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경동건설·옥포공영 등 7개 기업과 협약
1000만 관광도시 성장 청사진 그려져
권 시장, 신속한 행정절차 뒷받침 약속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7 거제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거제시가 7개 업체와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매머드급 성공을 거뒀다. 이날 설명회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승근 거제케이블카 대표이사, 김균탁 원앤케이 대표이사, 김선용 옥포공영 대표이사, 김정기 경동건설 대표이사, 권민호 거제시장, 유중근 쌍용건설 부사장, 김영환 GK주식회사 대표이사, 백동원 비더블유D&C 대표이사.

거제시가 관광산업 분야에 2조원에 달하는 메머드급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며, 조선업 불황으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투자 참여 및 국내 유수기업, 출향 기업인, 잠재 투자자 및 금융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거제시정 및 ‘거제 애(愛) 빠지다’라는 홍보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 및 내빈소개, 권 시장 인사, 김한표 국회의원 축사에 이어 시 전략사업과 최성환 과장의 투자유치 프리젠테이션 순서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투자설명회를 통해 경동건설, 옥포공영, 쌍용건설, GK시티, 비더블유D&C, 원앤케이, 동일삭도 등 7개 기업과 2022년까지 총 1조9268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1000만 관광도시 거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권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7개 기업에서 1조9000억원이라는 거액을 과감하게 투자해주신데 대해 26만 거제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가 1000만 관광도시로 가는 데 있어 오늘 이 자리가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한 사업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 시가 신속한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지원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비록 조선경기 침체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동북아 최고의 블루칩, 환상의 섬 거제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김한표 의원은 “거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권 시장 이하 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거제를 위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해양플랜트 산업 지원, 거제-김천 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저도 반환 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와 협약을 맺은 7개 기업은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거제 테르앤뮤즈 리조트 △장목관광단지 △거제 미미팜 시티 △해양 패밀리 랜드 △해금강 관광휴양지 △학동 케이블카 등 거제의 관광지도를 바꾸는 7개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우선 경동건설이 3600억원을 투자하는 남부권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원에 호텔, 콘도, 연수원, 대중골프장,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도내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가 될 예정이다.

옥포공영은 거제면 오수리 일대에 2106억원을 투자해 ‘거제 테르앤뮤즈 리조트’를, 쌍용건설은 4000억원으로 장목면 구영리 일원에 ‘장목관광단지’를 건설한다, GK시티는 3052억원을 들여 사등면 오량리 일원에 최첨단으로 농사를 짓고 문화 예술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거제 미미팜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미팜 시티는 단순 귀농을 넘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귀농·귀촌마을로서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0년 말 완공 예정이다.

남부면 갈곶리 일대에는 비더블유D&C가 부지매입비 14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투자자를 찾지 못해 브레이크가 걸려있던 ‘해금강 관광휴양지’ 사업을 진행한다. 원앤케이는 4910억원을 투자해 하청면 일대에 모노레일, 밀랍 인형관, 리조트 등이 들어설 ‘해양 패밀리 랜드’를 조성한다.

특히 수차례 무산 위기에 처한 ‘학동케이블카’는 동일삭도가 사업권을 인수해 거제케이블카(주)를 설립, 앞으로 2020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해 동부면 학동고개∼노자산 편도 1547m 구간에 곤돌라 52대의 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동케이블카 조성사업은 내년 착공이 유력하다.
이 밖에도 일운면 소동리 일원과 지세포리에 각각 조성될 해양휴양특구 내 특화사업자 모집과 지세포 해양관광 조성사업, 2015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6965억원이 투입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고현항만 재개발 사업 등의 3개 투자유치사업에 대한 소개도 관심을 끌었다.

설명회를 찾은 많은 참석자들은 2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끌어들인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를 두고 성공적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60대 한 재경향인은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내 고향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위해 참석했다”며 “오늘 설명을 통해 우리 거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서 갖고 있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고 전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개발과 변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었다”면서도 “관광 인프라가 열악한 거제에서 오늘 발표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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