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조선·경제
LNG운반선 발주 움직임에 조선 3사 반색

러시아·그리스 등 건조 문의·협상
최근 용선료 7만 달러선까지 회복

최근 LNG 운반선 발주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조선 빅3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NG 운반선은 국내 조선 3사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선종이다. 이 때문에 발주가 살아난다면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로 연결된 가능성이 높다. LNG 운반선은 지난해부터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 지속됐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현재 러시아 소브콤플로트, 그리스 TMS탱커스와 각각 LNG 운반선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 오일메이저 토탈은 2개사와 각각 중기용선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각각 17만4000㎥급 LNG 운반선 1척(추가 옵션 1척씩)을 발주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수주를 따내고 옵션이 모두 발효되면 총 4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

아울러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인 노바텍 관계자들이 최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한 조선소 관계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침으로 쇄빙 LNG 운반선을 자국 조선소에서 지으려고 한다"며 "아직 쇄빙 기능 탑재기술이 없으니 한국조선소와 기술이전을 협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NG 운반선은 지난해 발주가 뚝 끊겼던 선종이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에서 총 63척의 LNG 운반선(14만㎥급 이상·LNG FSRU 포함)이 발주됐으나 2015년 31척, 지난해에는 3척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발주량도 총 13척에 불과해 아직 시황이 회복됐다고 말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용선료(해운사가 배의 전부나 일부를 빌리고 이에 대한 이용대금으로 선주에게 지불하는 돈)가 오르고 있다. 올해 4월 하루에 3만 달러 수준이었던 16만㎥급 LNG운반선 용선료는 24일 기준 7만 달러까지 회복했다. 2015년 평균 3만6038달러, 지난해 3만3528달러와 비교하면 확실한 회복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용선료가 오르면 선주들은 발주를 고려하게 된다"며 "대형 LNG 운반선의 경우 지난해 10월 일당 2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진 후 바닥을 찍고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빅3는 반색하고 있다. 지난주 기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건조가격은 평균 1억8200만달러(약 1959억원)다. 조선 3사의 주력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가격이 척당 81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고가의 선종이다.
또 다른 조선소 관계자는 "14만㎥급 이상의 대형 LNG 운반선은 한국 조선3사와 일본, 일부 중국 조선소밖에 만들 수 없다"며 "지난해와 올해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만 나오고 실제 발주건이 없었는데 향후에는 시장에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