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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詩/청마 묘소에서김석규 시인

내리는 가을 햇살의 분말 더 없이 카랑하다
고추잠자리 배롱나무 위로 날아다니고
저렁저렁 글 읽는 소리
흰 구름 펼쳐 놓고 뜨거운 노래를 적고 있다
한 하늘 아래 더러운 무리들과 함께 살아도
끝내 물 들지 않는 것
사람이 곧 시,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리니
청령정에 걸린 바다는 오늘도 멀리 출렁이고
푯대끝 높이 펄럭이는 깃발 하나
아직도 식지 않은 육성으로 활활 타오른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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