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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자연환경이 어르신들 장수 비결이죠”망치마을 노인회, 노인회관서 점심 대접

지난 22일 오후 조용한 일운면 망치마을 노인회관. 오랜만에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 대화를 나누는 마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날 망치마을 노인회(회장 설종선)는 그동안 십시일반 모은 찬조금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점심식사에는 매운탕, 생선회, 잡채 등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돼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한 끼 식사가 됐다.

설종선 회장은 “내가 1947년생이라 올해 나이가 72살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노인회 어르신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을 정도로 망치마을에는 다른 마을에 비해 건강하게 장수하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다”며 “새해를 맞아 마을 주민들끼리 모여 맛있는 밥도 먹고, 어르신들의 장수와 건강한 여생을 기원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즐겁게 식사를 즐기던 어르신들은 설 회장의 말이 끝나자 망치마을 주민들의 장수 이유를 설명했다. 앞뒤로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자연환경 덕분이라는 것이 어르신들의 생각이었다.
이날 모인 어르신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주선악(93) 할머니는 “망치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당연하다”며 “뒤로는 공기 좋은 북병산이 있고, 앞으로는 거제 어디보다 깨끗한 바닷물을 간직한 망치몽돌해수욕장이 있는 최고의 위치에 살기 때문”이라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천형근(87) 할아버지는 “망치마을의 장수 비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천혜의 환경에 있다”며 “거제에 망치마을만큼 살기 좋은 곳이 어디 있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김해진 망치마을 이장은 “망치몽돌해수욕장이 학동보다는 조금 덜 알려졌지만, 망치마을 주민들은 겨울 김장철에 배추를 바닷물로 절일 정도로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며 “많은 분들이 망치마을에 들러 기분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망치마을 노인회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점심식사 자리를 매달 넷째 주에 한 번씩 가질 예정이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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