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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 고독사를 막는 큰 힘입니다”

연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무연고 노인 사후정리 봉사

‘고독사’는 주변에서 아무도 모른 채 혼자 죽어 나중에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사망자와 산 사람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다. 핵가족과 고령화 등으로 홀로 어르신이 증가함으로 인해 고독사도 점점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연초면 연사리에도 한 노인이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이 살던 주택은 세상을 떠나기 전부터 인적이 드물었다는 것을 말해주듯 집 안에는 켜켜이 쌓인 먼지와 냄비에는 언제인지 모를 식사의 흔적이 남아있었고 케케묵은 냄새가 가득했다. 

연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형국, 이하 협의체)는 지난달 31일 외롭고 쓸쓸히 죽음을 맞은 노인의 가정을 찾아 청소 및 유품처리 등 사후 정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정리는 연초면사무소(면장 옥상종)에서 주기적으로 들러 관리하던 고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연초면사무소 윤소영 주무관의 확인과 의뢰로 진행됐다. 윤 주무관에 따르면 고독사한 노인은 무연고로 홀로 살아가고 있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걸로 알려졌다.

박형국 위원장은 “홀로 쓸쓸히 돌아가신 고인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거제는 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적잖다”면서 “협의체 위원 모두가 더욱 적극적인 봉사를 다짐하게 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역사회는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해야 하고, 시민들은 주변에 교류 없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체의 김정화 사무국장은 “결혼기피·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지역 내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증가하면서 고독사 문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정리를 하면서 추운 겨울 홀로 쓸쓸히 지내셨을 어르신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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