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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은 관심과 사랑으로부터 시작한다

거제소방서장 김동권

작년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고령사회로 진입을 했다. UN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정의한다.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가 넘어섰다. 이처럼 고령사회에 다가서면서 늘고 있는 것이 노인 요양 보호시설이다.
노인 요양 보호시설은 대부분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곳이다. 자칫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은 곳이다.
2014년 5월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시 21명이 사망하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2층 별관에는 환자 34명이 입원하고 있었으나 이 시간에 이들을 보호할 인력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전부였다.
이 같은 근무 인력 현황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후 정부에서는 노유자생활시설(노인관련시설, 아동 관련 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노숙인·결핵환자·한센인이 24시간 생활하는 노유자시설)에 대해 간이스프링클러설비·자동화재탐지설비·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 및 실내장식물의 방염물품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재해약자에겐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소방시설은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설일 뿐 화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재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소방안전관리자 및 관계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다. 건물의 화재취약요인,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유무, 화재 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화재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다. 소방안전관리자 및 관계인들은 건물의 비상구를 항상 개방하고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을 상시 점검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층별 또는 구역별 간호사와 같은 관리자들이 소화기, 옥내소화전 및 피난 시설 등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피난 시 행동요령을 숙달토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활화된 반복적인 훈련이 요구된다. 따라서 거제소방서에서는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주기적이고 자발적인 자체소방훈련을 유도하고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하여 초기 대처능력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한다. 모든 재난의 기본은 예방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의 끝자락에서 더 이상은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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