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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예비후보들 ‘동상이몽’

민주당 4명 등록…치열한 경선 경쟁 예고
보수 측 균열, 한국당 서일준·무소속 윤영
김해연 전 도의원, 당이냐 생존이냐 갈림길

6·13 지방선거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다. 지난 2일 시작된 예비후보자등록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려는 후보자들도 속속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출발선에 선 출마자들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결승점을 향해 전력 질주에 나섰다.

그중 지난주 사퇴한 권민호 전 시장이 일찍이 3선 도전에 나서지 않기로 한 거제시장 경쟁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마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시를 되살릴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장 선거에는 3월9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1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 후보군 1명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열기를 내뿜을 거제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각 정당들의 후보자들을 만나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순>

민주당은 한 번도 차지해보지 못한 거제지역에 새로운 깃발을 꽂으려는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한국당을 밀어낼 기회라 보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집권당인 민주당은 고공행진을 벌이는 현 정부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공천=당선’이라는 공식 하에 당내에서 불꽃 튀는 경선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상모 전 서울시의원은 당내 경선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거제부활을 위해 중앙의 정치기반을 모두 내던지고 고향으로 내려왔다”며 각오를 밝힌 문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가지며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문 전 의원은 거제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중앙정치권과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맺고 있는 자신이 거제시장의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줄곧 서울에서만 정치활동을 해온 탓에 지역 내 약한 지지기반과 ‘지역현안에 어둡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19세에 삼성중공업에 생산사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이영춘 전 삼성중공업 상무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전 상무는 정치 신인이지만 지난해까지 41년 동안 삼성중공업에 몸담은 이력을 바탕으로 조선소 직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어 경쟁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후보다. 이 전 상무는 지역경제의 기둥이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을 수십 년간 전문 조선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장운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지난 1월까지 노무현재단 경남상임대표를 역임해 거제지역 민주당 인사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묵직한 한판 승부를 기대해 볼만 후보다.

그는 “제가 살아온 인생에서 도저히 지울 수 없는 노무현 정신으로 시민과 함께 가겠다”며 “거제시민이 행복하고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출마의 변을 통해 밝혔다. 장 부의장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거제 속으로 시민 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거제 전역을 도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지난 6년간 지역 내 민주당 수장자리를 꿋꿋이 지키다 최근 사퇴한 변광용 전 거제지역위원장도 거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선거에 실패하면 정치권을 떠날 것이다”라고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밝힐 정도로, 그 누구보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변 전 위원장은 청와대, 집권여당과의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에 빠진 ‘거제호’를 구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 김해연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도 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 출신인 김 이사장은 각각 2번의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며 다른 후보보다 정치적 경험이 우위에 있다.

특히 지난 1월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정경선이 아니라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이나 기타의 불공정한 방법으로 경선이 진행되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도 시사한 바 있어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민주당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보수 정치세력이 줄곧 차지해왔던 거제시장 자리만큼은 이번에도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초 거제시 부시장 직을 사퇴한 서일준 전 부시장의 시장선거 출마 여부는 오래전부터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였다. 결국 지난달 12일 한국당에 입당한 서 전 부시장은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유일한 후보로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고향인 연초면사무소에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청과 청와대, 경남도청 등을 거치며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국적으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가 그의 강점이다. 겸손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모든 행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최근 민생탐방과 함께 빠른 속도로 지지폭을 넓혀가고 있다. 서 전 부시장이 깊은 부진에 빠진 보수 팀을 구해낼 스타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한국당에 복당해 경선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던 윤영 전 국회의원은 입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당 공천권 부여 권한을 가진 김한표 국회의원(경남도당 위원장)을 만났으나, 입당 요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한 후 제18대 거제시 국회의원에 선출되는 등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관료 및 정치 생활을 모두 경험한 만큼 선거판을 뒤흔들 파괴력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침몰하는 거제를 구하고자 정치 인생 마지막을 걸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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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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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사랑 2018-03-14 04:48:52

    경제를 아는 윤영후보만이 지금 이시기 적임자다.. 그의추진력을 한번더 믿어서 거제를 살려보는것이 맞다. 오로지 거제만 생각하는 사람아닌가?   삭제

    • 거제는위기 2018-03-13 17:24:00

      거제는 아직도 위기에서 언제 탈출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어려울때일수록 경험많고 추진력있는 윤영후보가 적임자라 생각된다. 그의 경륜과 업적, 열정과 추진력 등 일 하나만큼은 똑부러지게 하는 윤후보에게 차기 거제시를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말하고 싶다.   삭제

      • 거제사람 2018-03-12 18:34:41

        당만보고 인기에 의해 시장을 뽑는 시대는 지났다,.,그동안 당만보고 뽑지않았는가..누가 진까 거제를위하는가 그것만보고 뽑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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