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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올해 승부처는 수주

3사 매출 34조5000억원
영업이익 2234억원 합작

국내 조선업계는 작년도 쉽지 않게 보냈다. 세계 조선업황이 재작년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되기는 하지만 매출을 늘리고 이익을 회복할 수 있는 시기는 적어도 1~2년 뒤에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관건은 고정비를 상쇄할 일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다. 그러나 당장 매출을 올리려 공격적으로 일감을 따내다가 ‘저가 수주’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나온다.

지난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한 해 34조4718억원의 매출을 합작했다. 재작년 45조5338억원과 비교하면 24.3% 급감한 수준이다.

그나마 3사 합산 영업이익은 2234억원으로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재작년에는 1조286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0.6%. 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재작년에 이어 작년까지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하지만 규모는 3915억원에서 146억원으로 96% 급감했다. 4분기에 타격이 컸다. 매출은 3조4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3422억원 나면서 1~3분기 쌓았던 흑자를 까먹었다.

현대중공업 일감 수주는 긍정적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삼호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총 99억 달러(148척)로 작년 한 해 목표로 삼은 75억달 러(100척)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매출 7조9012억원을 올리면서 영업손실은 5242억을 냈다. 재작년에 비해 매출은 24.1% 줄고 영업손실은 256.1% 확대된 것이다. 순손실도 재작년 1388억원에서 작년 3407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3사 중 유일하게 두 해 모두 영업손실을 냈고 또 한 해 사이 영업적자 폭을 키웠다. 2015년 이후 수주가 줄면서 매출이 급감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데다 2016년까지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도 매출 5조1000조원, 영업손실 2400억원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재작년 수주가 5억 달러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해양플랜트 2건을 포함해 69억 달러를 수주했고, 올해는 시추설비 5억 달러, 해양플랜트 26억 달러, 조선 51억 달러 등 총 82억 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매출을 늘리고 이익을 낼 수 있을 때까지 유동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다.

재작년 1조530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작년에 7330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6.6%까지 끌어올렸다. 2015년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자구계획을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자체평가다.

하지만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로 넘어오기 직전인 작년 4분기 2조4931억원 매출을 내면서 영업손실 3510억원, 순손실 8932억원의 적자를 본 것이 이런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경영목표(별도기준)를 매출 10조, 수주 73억 달러로 잡아두고 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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