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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상모, 서일준 이어 변광용 후보와도‘ 설전’

조폭 사주설 연루 거론하며 즉각 사퇴 주장

정치·도덕적 책임져야 한다며 강력하게 압박

변 후보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 반박

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거제시장 예비후보자간 공방전이 벌써부터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서일준 거제시장 예비후보에게 ‘자격미달’이라고 쏘아붙이며 방아쇠를 당긴 더불어민주당 문상모(사진 왼쪽)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같은 당 변광용(사진 오른쪽) 예비후보에게 총구를 겨눴다.

문 후보는 지난 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폭사주 정적 제거’ 사건에 연루된 변 후보는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문 후보는 “최근 미투운동이나 음주운전, 금품수수 등 도덕적 흠결과 잣대가 공직자에게 얼마나 엄격한지, 그리고 개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지 국민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전국을 놀라게 했던 소위 조폭사주 정적 제거 의혹 사건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떠오르면서, 민주당 거제 시장 후보와 관련해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사주설을 주장한 조직폭력배 장명호 씨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던 변 후보를 두고 ‘당을 배신한 행위’라며 비난의 날을 세웠다. 그는 “당의 얼굴이고 중심을 잡아야 할 지역위 원장이 조폭 고문 출신이 마련한 술자리에 불려나가 호형호제하며 술을 마시고, 100만원을 받은 사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작심한 듯 변 후보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사주설 폭로 당시 변 후보는 해명자료를 통해 조직폭력배 장씨의 동석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자리에 참석했고, 장씨가 건네려 한 돈 봉 투를 수차례 사양했음에도 떠안기듯 받게 돼 며칠 뒤 계좌번호를 받아 돌려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 또한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지만 법적 책임을 물을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문 후보는 “변 후보는 비록 법적 처벌은 받지 않았더라도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며 “위기의 거제를 일으켜 세우고 26만 거제시민을 이끌기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가장 먼저 거제시민들 앞에 떳떳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전 위원장과 함께 사주설에 연루된 김해연 전 도 의원은 이 문제로 인해 공천 신청 자격을 얻지 못했음에도 동일한 사건 연루자인 변 전 위원장에게는 아무런 징계조차 없었다”며 중앙당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서 이에 대해 언급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민주당은 이제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상대는 이미 이와 관련된 증거를 철저히 준비해 공격의 날을 갈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불거질 사안이기에 사실관계를 명백히 따져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변 후보는 더 이상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말고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변 후보도 같은날 밤 “낮은 지지세를 만회하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을 무대응으로 일관할까 했지만, 허위사실 유포 및 심각한 당의 명예와 관련이 있어 입장을 밝힌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즉각 반박했다.

변 후보는 “당시 진보진영의 모 의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만남 요청이 있어 약속 장소에 갔고, 처음 보는 동석자였던 장씨는 추후 의도적으로 지역 내 유력 정치인에게 접근해 사건화를 시키기 위한 함정작업을 했던 전직 조폭 출신인걸 알게 됐다”며 “저는 그 함정에 빠진 불행한 해프닝의 피해자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 후보가 사주설에 결부돼 있었음에도 김 전 도의원과 달리 공천심사에서 문제없이 통과됐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유포한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변 후보는 “당시 이 사건을 두고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이 전부이며, 법적 책임을 물을 사안이 되지 않는다는 검찰과 경찰의 판단에 따라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며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일뿐더러 당조차 신경 쓰지 않는 해프닝 건으로 봤다. 제가 당 차원의 제재를 받을 타이밍에 권민호 전 거제시장의 입당 문제로 덮인 것처럼 말한 것은 악의적인 발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며 반박했다.

문 후보의 네거티브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변 후보는 “문 후보 본인이 강조하는 중앙정치를 통해 무엇을 배워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서울에서 거제로 갑자기 내려와 네거티브 선거로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려는 전략은 거제 시민과 당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진정 문 후보가 지방 권력교체를 원한다면,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고 거제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원칙과 정도의 정치를 펼쳐가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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