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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0주년 거붕백병원, 찬란한 미래 위한 비상 꿈꾼다

5월19일 신관 준공 기념식 개최
1000억원 투입 대학병원 규모로
최첨단 시설에 최고 진료 자신감
장례예식장 등도 리모델링 계획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거붕백병원(이사장 백용기·병원장 조세현)이 현대식 신축 건물로 옷을 갈아입고, 대학병원급 규모의 병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지난 1969년 외국선교사의 숭고한 얼과 열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질병역학을 연구하는 의료기관으로 탄생한 백병원은 5월19일 오후 4시30분 신관 준공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백병원을 운영 중인 거붕그룹은 최근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하는 도시 규모와 비교해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백병원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0여억원을 투입, 3단계로 나눠 현재 300병상 규모인 백병원을 500병상 규모로 신축해 새로운 탄생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지난 2016년 6월3일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3884㎡ 규모의 신축 건물을 짓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약 2년 동안의 공사 끝에 모습을 드러낸 신관은 현재 병원 건물의 두 배 이상 확장된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7일부터 외래진료를 개시하고, 5월 셋째주 중으로 옛 본관의 입원환자 및 수술실 이전 등의 대규모 이사작업을 시작하면서 본격 가동이 시작된다.

1층은 내과·소아청소년과·채혈실, 2층은 정형외과·외과·신경외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항암 및 웰빙클리닉, 3층은 어린이 병동 및 도서관, 4~5층은 일반 병동이 배치됐다. 특히 환자의 낙상방지와 질 높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물의 모든 침상을 전동침대로 교체했다.

특히 감염예방 및 환자보호를 위해 거제시 최초로 병문안 통제시스템과 쾌적한 의료 환경을 위한 산소발생 청정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한다.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햇살마당’과 문화 및 공연공간으로 마련된 ‘락희만’은 백병원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용기 이사장은 “지난 50년간 거붕백병원이 이어온 숭고한 전통을 기반으로, 찬란하게 빛날 자랑스러운 미래를 맞이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붕의료산업복합타운’의 시금석이 될 신관의 개원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관이 완성되면서 백병원은 앞으로 기존 병동을 헐고 200여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60여병상과 강당, 세미나실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과 18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지하주차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기존 외래동과 장례예식장을 리모델링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최첨단 의료시설과 함께 의사와 간호사 등도 현재보다 배로 늘어나는 등 전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세현 병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병원 신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고품질 의료가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거붕백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최첨단 시설에서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붕백병원은 ‘거제건강원’이라는 이름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1969년 대구 동산의료원(현 계명대병원)에 의료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던 미국인 정형외과 의사인 시블리 박사(Dr.John R.Sibley)가 당시 의료 혜택이  가장 낙후된 거제도를 찾아와 하청면에서 동산의료원 간호학과 졸업생 4명과 함께 손수 흙벽돌을 쌓아 건물(실전병원)을 짓고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시블리 박사, 종교계 지도자, 네덜란드·독일의 원조 등 여러 분야의 인물과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병원의 역할을 키워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거제시민들의 토지기증 및 헌신적인 도움도 현재의 백병원이 자리 잡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현재의 위치에 ‘거제기독병원’을 건립했다.

굴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의 열악한 의료환경은 병원 경영에도 어려움을 가져왔다. 수차례 병원 경영진이 바뀌는 악순환도 이어졌다. 이후 1999년 현재의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거제기독병원은 거붕백병원으로 거듭났다.

백 이사장의 취임 이후 백병원은 지역사회 의료사업에 있어 선구적 역할을 해왔으며, 지역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향상과 내원객 편의를 위한 많은 노력을 통해 거제를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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