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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 올 하반기 구조조정 본격화 예고

현대, 해양사업본부 1/3로 줄여
대우·삼성, 자구안대로 감축 예정
회사 수주량에 따라 일부 변경도

 국내 조선 빅3의 구조조정이 올 하반기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당장 이달부터 해양사업본부 조직 통폐합 및 관련 부서 임원 감축에 들어가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자구안 계획대로 올해 안에 최대 3000여명의 직원들을 내보내야한다.

현대중공업은 7월1일부로 해양사업본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관련 부서 임원의 3분의1을 감축하기로 지난달 28일 결정했다. 7월말부터 해양플랜트 일감이 고갈되는 것에 대비해 조직 통폐합 및 인적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달 22일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해양 공장 가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현대중공업은 7월 말 나르스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해양플랜트 일감이 바닥난다.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 이후 해양 설비를 전혀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해양 공장은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면서 “설치와 애프터서비스(A/S) 등 잔여 공사 수행조직과 앞으로 수주를 대비한 조직만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 사업부가 중단되면 현재 근무하고 있는 2600여명의 정규직과 사내협력업체 직원 3000여명이 다른 계열사로 옮기거나 사업부를 이동해야 한다. 회사 측은 조직 통폐합을 통해 대규모 유휴인력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적은 인원이 아닌 만큼 일정부분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하반기 인력감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산업은행과 맺은 자구안에서 올해까지 직원을 9000명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월 기준 대우조선의 직원은 9914명으로, 약 900여명 정도의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조선 3사 가운데 수주잔량이 가장 많은 대우조선해양은 당장의 인원 감축은 단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올해도 가동률 100%를 보이고 있고, 내년까지 물량이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인력 조정 여부를 3분기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올해까지 인력 규모를 8000~900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담은 자구안을 2016년 6월 제출한 바 있다. 지난 3월 기준 삼성중공업의 정규직 수는 1만344명으로, 하반기 1000~2000명의 감축이 불가피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수주량 증가가 수주잔량 감소 속도에 미치지 못하면서 조선사들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인력 구조조정은 올해 회사의 수주량에 따라 일부 바뀔 수도 있는 만큼, 하반기 수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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