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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거제시·제8대 시의회, 새로운 항해 위한 닻 올렸다

  제9대 거제시장이자 민선 7기 거제시를 이끌어 갈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2일로 예정됐던 취임식을 태풍 대비 및 침수 우려지역 현장방문으로 대신하며 ‘완전히 새로운 거제’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제8대 거제시의회도 지난 4일 개원을 통해 집행부의 감시자이자 시민 대의 기관으로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변 시장은 지난 2일 언론사를 통해 취임사를 전했다. 애초 거제시체육관에서 취임식을 진행하려 했지만,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재해·재난 대비에 힘을 쏟기 위해 취임사 배포로 대체한 것이다.

변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6월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강한 열망과 기대를 무겁게 느끼며,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거제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26만 거제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 주역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혁신적 사고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전의 고정관념, 낡은 사고와 아집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열어가는 ‘거제 대장정’에 동참해 주길 호소 드리며, 저부터 스스로의 혁신에 채찍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정 방향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변 시장은 ‘시민이 주인인 활력 넘치는 거제’, ‘세계로 향하는 1000만 관광 거제’,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거제’,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도시 거제’를 기치로 내걸고 세부 공약을 소개했다. 또한 일자리위원회, 1000만 관광거제위원회, 삶의 질 개선위원회, 시정혁신위원회 등 시장 직속 4대 위원회를 만들어 거제의 산적한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지속성장을 효율적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시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는 격의 없는 시장으로, 또한 현장으로, 국회로, 정부로, 청와대로 발로 뛰는 열정적인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에도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며, 같이 소주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시장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일 잘하는 시장, 초심대로 나아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8대 거제시의회도 공식 개원과 함께 2년간의 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역대 시의회 중 처음으로 민주당 다수로 출범하는 시의회가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현실로 옮길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순조로운 시의회의 출발을 담보하는 전반기 원구성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된 듯 보인다. 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총 의석 16석 중 10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독점 체제가 우려됐지만, 의장·부의장 및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다섯 자리 중 민주당이 세 자리, 자유한국당이 두 자리씩 나눠가지며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를 피했다. 민주당은 의장과 산업건설위원회·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한국당은 부의장과 총무사회위원회 위원장을 가져갔다.

시의회는 지난 4일 열린 제2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8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민주당 옥영문 의원을 선출했다. 옥 의장은 총 투표수 16표 중 11표를 획득해 4표를 얻은 같은 당 안석봉 의원과 1표에 그친 전기풍 의원을 누르고 의사봉을 거머쥐었다.

옥 의장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 8년 전 이 자리에서 관계 공무원과 동료의원, 그리고 우리 시민들께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던 때를 떠올리며, 앞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거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오늘 의원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결정을 하셨고, 그 결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당선 인사를 전했다.

곧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한국당 신금자 의원이 11표를 얻어 5표를 얻은 같은 당 윤부원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신 부의장은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우리 거제시를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국가산단 건설 등을 통해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의회가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저도 시민을 섬기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부의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해 나갈 것이며, 오직 시민의 행복과 거제시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은 굳게 다짐한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준 의원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날 5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치러졌다.  가장 먼저 진행된 총무사회위원장 선거에서는 총 투표수 16표 중 9표를 얻은 한국당 전기풍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 이인태·강병주 의원은 각각 6표와 1표를 획득했다.

전 총사위원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워 시의회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3선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시의회와 거제시는 쌍두마차 관계라는 생각이다. 어느 한쪽의 바퀴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집행부를 견제할 것은 견제를 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시 의정에 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산업건설위원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양희 의원이 역시 9표를 얻어 같은 당 김두호(6표), 박형국(1표) 의원을 따돌렸다.

최 산건위원장은 “집행부와 의회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견제, 연대해가며거제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며 “지난 과거 거제시가 무분별한 개발로 망가지도록 방치된 것을 우리 모두 함께 되새기면서 시민들의 기대 저버리지 않도록 가슴에 새기겠다. 항상 겸손하고 유능한 시의원으로 여러분들 앞에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진행된 의회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노재하 의원이 당선됐다. 노 의원은 9표를 받아 6표의 같은 당 강병주 의원과 1표의 한국당 고정이 의원을 이겼다.

노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8대 의정에 있어 소통과 협치가 무엇보다도 우리 의정활동의 화두이자 중요한 운영의 목표가 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집행부와 의회, 의회와 시민, 시민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회별 위원 배정현황을 보면 총무사회위원회는 강병주·김동수·신금자·안순자·이인태·이태열·전기풍 의원 등 7명이, 산업건설위원회는 고정이·김두호·김용운·노재하·박형국·안석봉·윤부원·최양희 의원 등 8명이 각각 선임됐다. 의회운영위원회는 강병주·이태열·김동수·고정이·김용운·노재하·박형국 의원으로 꾸려졌다.

한편, 제8대 거제시의회는 민주당 일색인 동시에 초선 의원이 다수를 이루게 됐다. 전체 16명 중 11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이 중 재선은 단 옥영문, 최양희 의원 단 2명이다.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한국당 신금자·윤부원·전기풍 의원 등 재선 이상은 5명뿐이다.

민주당 독점에 대한 우려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데 있어 의원들의 전문성이나 경험에 대한 ‘물음표’ 역시 제8대 의회가 안고 있는 당면 과제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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