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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항 배수펌프장 건설, 분당 최대 1920톤 빗물 처리

상습 침수지 오명 벗을지 기대
태풍 쁘라삐룬 당시 피해 최소화
오는 11월까지 시운행 진행 계획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과 함께 건설된 ‘고현항 배수펌프장’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당시 집중 호우 피해를 최소화, 고현항 인근 일대가 상습 침수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현항 인근 지역은 집중 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으며 물바다가 되는 곳이다. 여기에 고현항 매립을 통해 항만기능 재편 및 도시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한 고현항만재개발사업까지 추진되며, 침수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됐다. 바다를 매립함에 따른 원활한 배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매립 부지의 높이가 인근 지역보다 2m 가량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에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업체인 거제빅아일랜드PFV(주)는 인근의 침수 피해를 방지를 목적으로 사업비 692억원을 들여 재개발 1단계 구역 안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했고, 지난달 15일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 1단계 공사의 준공과 함께 배수펌프장 건설공사도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조성된 배수펌프장은 분당 32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 6대가 설치돼, 분당 최대 1920톤의 빗물을 빼낼 수 있다. 방재성능 목표는 50년 빈도로써, 유역면적 112ha, 시간당 95㎜의 강우에 대처할 수 있는 규모다.

주요 시설은 8700톤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대형 저류조, 6대의 펌프설비, 쓰레기 등 이물질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제진기로 구성돼 있다. 평상시에는 바이패스(By-Pass) 수문을 통해 자연 방류시키며, 폭우·장마·태풍 등 비상시 바이패스 수문을 닫고 배수펌프를 가동한 뒤 별도의 관로를 통해 빗물을 방류하게 된다.

우선 지난 5월21일부터 시운행을 이어오던 배수펌프장은 첫 번째 시험 무대는 준수하게 치렀다는 평이다. 최근 북상한 태풍 쁘라삐룬이 퍼부은 집중 호우를 큰 피해 없이 넘기면서다. 특히 태풍의 영향권에 든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쳐 고현항 주변 장평동 일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으나, 즉시 펌프장을 가동해 피해를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제시 전략사업과 관계자는 “만조 시간 전후인 오전 8시30분부터 4대의 배수펌프를 가동했다”며 “배수펌프 가동과 함께 고현동, 장평동 일부 침수 지역의 우수처리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는 오는 11월경까지 배수펌프장 시운행을 진행한 뒤 준공절차를 거쳐 시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거제빅아일랜드PFV(주) 측 관계자는 “향후 고현항 만조 및 집중 호우 시 안정적인 배수 시스템 운영을 통해 침수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집중 호우 시 시가지 침수로 불편을 겪었던 장평동 및 고현동의 일부지역 배수처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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