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조선·경제
해양플랜트 시장 활성화, 여전히 안개 속유가 상승세 지속돼야 수요 발생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에 해양플랜트 시장이 조금씩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은 2010년 즈음과 같은 해양플랜트 시장 호황은 찾아오기 힘들고, 해양플랜트 일감이 나오더라도 국내 조선사들은 중국, 싱가포르 업체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플랜트는 바다 위에서 석유나 가스를 추출하는 설비를 이르는 말로 고정식 설비와 선박 형태의 설비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가까운 바다나 먼 바다로 나가 석유와 가스를 찾아내 추출하는 장비인데 주로 육지에서 생산되는 원유가격이 비싸질수록 수요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드릴십과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설비)가 있다. 

현재 국가 유가는 상승 추세다. 국제유가는 3일(이하 현지시각) 기준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14달러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4일  배럴당 78.24달러였고, 두바이유는 75.07달러였다. 이는 올해 초 대부분의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언저리였던 연초에 비해 약 25% 가량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해양플랜트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단 한 건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었다. 남아있는 일감이 없는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해양야드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22일 담화문을 통해 “생산성에 비해 턱없이 높은 원가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은 중국과 싱가포르 업체에 밀리고 말았다”면서 “7월 말 나스르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출항하면 해양야드에서는 더 이상 작업할 일이 없고, 불가피하게 해양야드는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가동중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가동중단에 따른 조직변화도 필요하기에 설치와 A/S등 잔여 공사 수행조직과 향후 있을 수주에 대비한 수주지원 조직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나머지 조직은 통폐합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본부의 일부 조직을 통폐합했고, 임원의 3분의 1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다. 2800여명에 이르는 해양사업 인력에 대한 거취도 현재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인력 구조조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