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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에게 드리는 제언김해연 칼럼위원

지방자치가 새로이 시작된 것이 1993년도이고 단체장을 선출한 것이 1995년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우리 거제는 특정 당이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집행부를 장악했고 의회조차도 독식했습니다. 그랬기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밖은 요란해도 거제는 무풍지대로 이어져 왔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랬기에 공직사회는 변화에 무감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변해야 합니다. 과거에 발목이 묶인 채로는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관광과 경제를 선점하기 위해 밤잠을 줄이며 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과 경쟁해야 하기에 우리 모두는 변하고 혁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3년만의 정권교체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필자는 변광용 시장께 위기의 거제를 위하여 몇 가지를 제언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시민을 하늘같이 섬기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시민으로부터 나오기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모든 행동과 몸을 낮추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이 몸을 낮추면 공무원들도 낮춥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직접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해당 민원은 당사자에게 꼭 다시 연락드리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꼭 지켜주십시요. 누구나 선거공약을 하기에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공약은 자기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꼭 지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공약이라고 할지라도 좋은 것은 자기 것으로 채용해서 적극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할 때 시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세 번째는 거제시의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아 주십시오. 시장임기가 4년이니까 그것에 국한되어 단기적인 계획을 짜기보다는 거제시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KTX의 거제진입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관광산업의 발전 축 구축과 고속도로의 거제연장,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큰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는 탕평인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특정 지역 출신과 특정 학교 출신들이 우대받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들의 근무의욕이 상실될 수밖에 없습니다. 승진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근무의욕을 높이는 수단은 됩니다. 외로운 곳에서 묵묵히 자기 소임을 다하는 공무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이나 학교에 의해 차별 받지 않고 능력에 따른 인사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소외된 시민들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행정은 힘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휘두르는 것이 아닙니다. 힘없고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소외자들을 돌보는 것에서 출발되어야 합니다. 과거 홍준표 도정시절에 진주의료원을 폐쇄 한 것을 두고 찬, 반이 나뉘었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행정의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지역경제를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거제는 지역경제의 70%가 조선산업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선산업이 먼저 살아야 하겠고 다음으로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 관광산업입니다. 관광산업을 살려서 우리가 1000만 관광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광객 1인당 1만7000원 소비로는 우리 관광산업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째는 지역사회의 원로들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거제에는 과거로부터 지역사회의 원로분들이 계십니다. 시장 등 정치인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터를 잡고 계신 원로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과의 교감을 통해 거제시정과 지역사회에 관련한 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시장께선 초청하시면 그분들은 기쁘게 나서실 것입니다. 
여덟 번째는 과감하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변 시장님은 혼자가 아닙니다. 뒤에는 26만 시민이 받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과거로부터 내려왔던 적폐를 청산하시고 과감하게 개혁하십시오. 그것이 변광용 시장을 선택했던 거제시민들의 뜻이기도 합니다. 수술할 기회를 놓치면 몸이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듯이 기회를 놓치면 개혁은 하지 못합니다. 임기 초반에 과감한 인적청산과 수술할 것은 수술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거제시가 23년만에 얻은 기회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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