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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춘 전 삼성重 상무, 개발공사 상임이사 내정

 김경택 사장, 최종 후보로 선정
공ㄷ사 세부경영 및 업무 추진
일각서 ‘낙하산 인사’ 논란 제기

 이영춘 전 삼성중공업 상무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의 새로운 상임이사로 내정됐다.

개발공사 측은 김경택 사장이 최종 후보자 2명 중 이 전 상무를 새로운 상임이사로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약 일주일 간 이 내정자에 대한 신원조회 등 임용 검증을 거친 다음 상임이사 겸 경영개발본부장으로 최종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상임이사 공모에는 모두 11명이 지원했고, 1차 서류 심사로 4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 이어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이 내정자를 포함한 2명이 최종 후보로 공사 사장에게 추천됐다. 이 내정자가 상임이사로 최종 선임된다면 앞으로 사장을 보좌해 공사의 세부 경영 및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관광시설 조성 관리, 관광상품 개발, 토지개발을 위한 토지의 취득·개발·공급·임대 관리, 산업단지 조성·관리, 항만개발사업, 공공시설의 관리 운영 대행 등을 수행한다.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성과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 내정자는 “아쉽게 컷오프 되는 탓에 선거는 치르지 못했지만, 거제시장에 도전했던 이유와 마찬가지다. 남은 인생 동안 나의 능력과 경험을 거제시 발전에 쏟아 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상임이사 공모에 도전했다”면서 “삼성중공업에 근무할 때 인사 및 조직관리가 주 업무였다. 만약 최종 선임이 된다면 230여명의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조선업 위기를 맞은 거제의 대안으로 관광 분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거제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장점을 살려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거제를 찾게끔 노력하겠다. 거제시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거제 관광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 상임이사 내정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도 지역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개발공사는 거제시가 출자·출현한 공기업으로써, 전문성과는 무관하게 거제시장 측근의 인사들로만 사장 및 상임이사가 선임돼 왔다는 의혹을 그간 받아왔다. 이 같은 문제로 앞선 6.13 지방선거 당시 변광용 거제시장의 선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변 시장을 도왔던 이 전 상무의 내정 또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같이 시 출연기관장과 임원 등 임명 과정에서 매번 논란과 잡음이 끊이지 않자, 정의당 김용운 시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거제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앞으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의회에서 인사청문회의 형식을 띤 검증과정을 거칠 용의가 없는지”를 변광용 시장에게 묻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이를 두고 “변광용 거제시장이 당선되고 전화 한 통도 한 적이 없고, 시청에는 들리지 조차 않았다”며 “다만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19세 때 삼성중공업에 생산직 근로자로 입사해 41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상무 직책으로 퇴임했다.
강성용 기자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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