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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자기관리

삶을 잘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고비마다 합리적이고 후회 없는 판단으로 행동했다고 볼 수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여 오늘날의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과 건강을 맛보고 산다.

세상사가 뜻대로 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내 생각이 온전히 그대로 전달되어 오해와 곡해가 없기를 바라지만, 상대와 시각차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때도 있다. 똑같은 말이라도 자신이 늘 사용하고 알고 있는 의미와 달리 해석되고 느껴지는 것은 살아온 삶의 곡절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고,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단어를 부드럽고 따뜻한 말로 바꿀 수 있는 센스는 자기 관리의 모습 중 하나다. 늘 가볍게 아무런 생각 없이 식구들에게 쓰던 말도 다른 사람은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높은 목소리 톤으로 혈기 왕성하게 이야기하는 습관도 의기소침하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몰아 부치듯이 들려 마음 한 켠에 ‘자신 때문에 화가 났나?’ ‘평소 나를 싫어했나?’ ‘나를 무시하나?’ ‘자기는 뭐가 잘나서 저렇게 핏대를 올리나?’ 등의 불편하고 불쾌한 생각이 자리 잡게 할 수 있다.

사람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자신의 표현방식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자기 관리능력은 인간관계를 두텁고 넉넉하게 만든다. 몸 관리 능력은 삶을 행복하게 사는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아프면 할 수 있는 용기와 자유가 줄어든다. 아무리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하고 인간성이 좋더라도 병들면 삶이 위축되고, 행동과 음식이 모두 제한 받는다.
맛있는 음식도 눈앞의 그림이 돼 버리고, 평소 즐겁고 친하게 지낸 사람들과의 식사 자리도 몸이 힘드니 자주 보는 것도 부담스러워진다.

앉아 있기가 힘들고, 오래 걷는 것도 힘들면 가족여행, 계모임의 단체 여행도 쉽지 않다. 몸은 적당한 휴식과 영양공급, 알맞은 운동,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사는 것이 바쁘고 정신없으니, 내 몸 하나 돌보는 것이 수월치 않다. 나중을 생각해서 한숨 돌리고 반 박자 쉬어가는 것도 자신의 몸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다.

무리를 계속하면 뇌, 심장, 간이 부담을 받고 관절도 손상되고, 피도 탁해지며 몸속에는 독소와 노폐물이 쌓여 탈이 난다. 제때 영양공급을 안 해주면 피부와 머리카락도 거칠어지고, 얼굴색도 누렇고 어둡게 되고, 위장이 상하고, 피로가 심해져 일상적으로 해 왔던 일이 버거워지고, 병이 나기 시작한다.

마음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항상 웃는 얼굴과 편안한 눈빛과 이해심 많은 가슴을 가지고 행복하게 산다. 인간사가 늘 좋은 일, 기쁜 일, 즐거운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살다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경제적 어려움, 주위 사람들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 자신에 대한 못마땅함, 원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오는 절망감, 세상에 대한 불만 등이 자신의 삶에 자리 잡고 계속 맴돌고 있는데, 행복하기가 힘들다.

주위 사람들에게는 더 험한데 비유하고, 마음 비우고 좋게 생각하라고 위로도 많이 해주었건만, 정작 자신의 삶에 어려움이 찾아 왔을 때는 자신의 대한 믿음과 미래의 희망이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괴롭고 슬프다. 평소 세상살이가 아무 것도 아니고, 욕심낸다고 안 될 일이 되고,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될 일이 안 되지는 않는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살아 왔지만, 막상 힘든 일 앞에서 주저앉는 자신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 중 하나다.
마음의 힘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회오리바람이 불면 정신없이 갈 곳을 잃어버린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긍정적이고 매사를 겸손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내공을 키워야 행복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틈나면 좋은 책을 읽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감사와 사랑을 느끼고, 누구에게나 배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소박한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은 마음관리를 평소에 잘하고 있는 사람이다.

누구나 자신을 편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찾게 된다. 마음관리를 잘한 사람의 소소한 즐거움은 넉넉한 사람 부자다. 외롭고 쓸쓸하지 않는 삶은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것이다. 소주 한잔, 막걸리 한 사발과 김치전 하나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허전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시간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질 것이다.

자기 관리는 결국 시간의 흐름을 통해 자기의 그릇과 장·단점, 성격, 좋고 싫어함, 무리가 되는 정도를 잘 알아서 절제와 겸손과 중용의 미덕을 몸과 마음으로 배여 들게 하는 것이다.
부드러우며 지혜로운 자기 관리로 모두 행복하시길.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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