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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입체화 및 도로 위 복병 과속방지턱 규격화하자제언/박형국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

도로 위의 복병으로 드러나고 있는 규격 미달의 과속방지턱 설치로 인해 차량 운행 시 현가장치 등이 파손되는 일이 빈번하다. 도시계획도로와 시도, 농어촌도로(국도 및 지방도 제외)에 제 기능을 못하고 설치된 규격미달 과속방지턱을 연말까지 일제조사 해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정해져 있는 높이 10cm, 길이 360cm로 규격을 표준화함으로써 교통사고와 차량파손 방지를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시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들이 고급화, 고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불량 과속방지턱 설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과 거제시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도색이 탈색됐거나 규격미달, 노후불량, 안내표지판 미설치 등의 과속방지턱이 시 관내 각종도로에 우후죽순처럼 설치돼 있으나 관리부서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전수조사조차 없어 도로공사를 하는 시공업체마다 제각각으로 설치해 마치 불량과속방지턱의 천국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차량의 과속주행을 제어하기 위해 설치한 과속방지턱이 불량하게 시설된 지점이 많아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가 하면 도로상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은 물론이고 차량의 현가장치(충격완화장치)에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운전자들이 이를 피행하려다 사고까지 겹치면서 짜증나게 하는가 하면 곡예운전을 유발시켜 차선을 넘나들게도 한다. 야간운행 때 과속방지턱이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안내 표지판이 없을 경우 차량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가 차량파손, 탑승객 및 보행자를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 없도록 전수조사를 실시해 노후 및 규격미달 방지턱을 철거하거나 보완함은 물론 전문 시공업체를 선정해 시공을 규격화할 필요성이 시급하다.

거제시의 차량등록대수는 지난 7월31일 현재 10만4964대로 입체횡단보도의 설치가 필요하다. 입체횡단보도는 이미 아이슬란드 등 선진 외국에서 도입해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부산·광주시 등에서 도입한바 있다. 입체횡단보도는 운전자들에게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도색을 해 마치 횡단보도가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이 착시효과를 이용해 안전을 도모한다. 과속방지턱 조사와 함께 이 사례도 연말까지 동시조사를 실시하면 비용 및 인력 절감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관내 38개소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와 교통중심지인 고현·장평·옥포·장승포동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해 색다른 디자인을 통해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줄이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인도 뉴델리와 아이슬란드 이사피와르뒤르, 중국 등에서 속도 감소 효과가 입증됐으며, 서울시 성북구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사람들이 무심결에 차도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정지선을 설치했다. 초등학교 앞에 옐로카펫과 노란발자국(보행자정지선)을 표시, 학생들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경기도의 예로카펫노란발자국 프로젝트도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노력 등으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21%나 감소했고, 횡단보도가 떠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정지할 수밖에 없어 차량속도가 감소되며, 색깔도 검은색과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 착시효과를 나타내게 한다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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