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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초교 과밀학급 대책 마련 ‘발등의 불’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긴급간담회 개최
학생 증가에 이용 교실 태부족
2020년 12개 학급 늘어날 전망

최근 몇 년간 상문동 학생 유입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상문초등학교의 과밀 학급 해소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밀학급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상동초등학교(교장 석현원)는 지난달 29일 교장실에서 긴급간담회를 열고 과밀학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은숙 도의원, 김두호 시의원을 비롯해 거제시 교육체육과 및 거제교육지원청 등 관계 공무원과 각 아파트입주자대표들도 참석했다.

상동초의 근본적인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교실 숫자다. 석 교장에 따르면 상동초는 2015년 3월 23학급, 학생 수 460명으로 개교했다. 이후 상동지역은 아파트 등의 건립과 함께 급속도로 인구가 늘어났고, 전년도부터 상동초 학생 수는 개교 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난 939명을 기록하며 정원을 넘어선 상태다. 올해는 전년도 학생 수의 절반이 넘는 수치인 513명이 늘어나 현재 1452명의 학생이 상동초를 다니고 있다. 작년 겨울 급하게 12학급 규모의 별관을 신축했지만, 여전히 교실은 부족한 실정이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다. 올겨울 방과후 교실과 실습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 3학급을 보완하더라도 내년 학생 수(1722명) 추계에 따르면 총 8학급이 부족해 과밀학급 상황은 벗어나지 못한다. 2020년엔 부족 교실이 12개(학생수 1845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상동초 학생들은 급식소마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급식시설에 비해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3교대 급식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그만큼 공간이 부족한 탓이다. 이는 성장기 학생들의 규칙적인 식습관에도 영향을 끼친다. 앞쪽 순서의 학생들은 이른 점심을 먹게 되고, 뒤쪽 순서의 학생들은 너무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간담회에서는 방과후강좌 운영을 위한 교실 마련, 특별교실 부족 및 도서관 확장, 교통안전 봉사인력 충원, 옹벽환경 개선, 놀이공간 확보 등이 현안 과제로 건의됐다.

이날 변 시장은 “학생 추이에 따라 예견된 상황이었음에도 미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며 “교육청이 상동1초 신설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야 시에서도 행정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하루 빨리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지난 2014년 고시를 통해 상동4지구 내 신설초교(가칭 ‘상동1초교’) 학교 부지를 마련한 상태다. 거제교육청은 상동1초교 신설을 위해 올 연말 교육환경평가 심사와 내년 초 자체투자심사를 경남도교육청에 의뢰할 방침이다. 이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0년 초 착공, 2021년 3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아파트 준공과 입주 시기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 시기들이 지연되거나 변경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급선무인 학교 신설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옥은숙 의원은 “상동1초는 빨라야 3년 뒤에 개교될 예정이다. 8학급이나 부족한 당장 내년 상황은 심각한 문제”라며 “중앙투자심사를 남겨두고 있는 상동1초와 함께 교내 여유 공간을 리모델링해 학급을 마련하는 움직임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형은 “현재의 상황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주민들은 상동1초 신설을 위해 추진위를 구성해 활동까지 했다”며 “결국 이렇게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시와 교육청이 힘을 합쳐 하루 빨리 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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