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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실업률 7.1%…전국서 가장 높아

통계작성 이후 최고 수치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커
정부 지원책도 효과 미미

거제시가 3반기 연속 전국 최고 실업률을 기록했다. 조선업 불황 여파로 인한 실업자 증가에 정부의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 정책도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서 작년 10월 기준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의 시·군 가운데 거제시의 실업률이 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하반기보다 0.5% 오른 수치며,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조선업 불황으로 실업자가 늘어난 데다, 실직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거제는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영향이, 통영은 성동조선해양의 휴업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통영시의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영은 전국 시·군 가운데 거제에 이어 두 번째로 실업률이 높았다. 통영 역시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던 조선업에 불황이 닥치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착수한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실업률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거제와 통영 등 3곳을 지난해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한 뒤 희망근로사업, 조선 기자재 업체 특별보증, 법인세 감면 등 각종 일자리·세제 지원을 이어왔다. 하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정부 정책이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52.3%를 기록한 경기도 과천시로 집계됐다. 과천시는 실업률도 5.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 뒤 이를 대체할 산업이 자리 잡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철수, 한국GM 공장 폐쇄 등 지역 산업이 흔들리고 있는 군산도 고용률이 53.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전국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제주도 서귀포시(71%)로 나타났다. 정년 없이 고령자도 일할 수 있는 농·어업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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