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교육
“청원주인 대우조선은 청원경찰 직접 고용하라”대우조선산업보안분회 기자회견
보안경비 노동자 정리해고 규탄
청원경찰법 준수·직접고용 촉구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산업보안분회(분회장 박주상)는 지난달 2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을 고용하고 있는 (주)웰리브가 4월 1일자로 청원경찰 32명에 대해 정리해고 통보를 했다”며 “이를 즉시 철회하고, 법에 따라 청원주인 대우조선해양이 청원경찰을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했다. 

청원경찰들은 위탁업체인 ‘웰리브’ 소속이다. 대우조선의 자회사로 보안경비, 급식, 통근버스 운영 등 업무를 담당해오던 웰리브는 조선업 불황으로 지난 2017년 사모펀드인 ‘베이사이드’에 매각됐다. 최근 웰리브는 보안경비 사업에 적자 등의 이유로 청원경찰들한테 임금 삭감을 요구했다.

청원경찰들이 임금삭감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자, 이에 업체가 정리해고 통보를 한 것이다. 청원경찰들은 이런 고용형태는 청원경찰법(시행규칙)을 어긴 것이라며 대우조선 측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보안분회는 “청원경찰법(제5조)에는 ‘청원경찰은 청원주가 임용하되, 임용할 때에는 미리 지방경찰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시행규칙(제8조)에는 ‘청원경찰의 봉급과 각종 수당은 청원주가 청원경찰에게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우조선해양은 35년 넘게 청원경찰법을 위반해 왔고, 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은 웰리브 소속이 아니라 법에 따라 해고철회는 물론 청원주인 대우조선해양 소속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원경찰 관리·감독 권한과 책임이 있는 경남지방경찰청과 거제경찰서도 우리 청원경찰이 청원주(대우조선해양) 소속임을 분명히 확인해줬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경찰은 대우조선해양이 임금을 직접 지급하라는 행정처분(시정명령)만 하고 우리를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은 할 권한이 없다고 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이 직접 고용하지 않는데, 임금을 직접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은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이냐"고 성토했다. 보안분회는 “대우조선해양과 웰리브가 법을 어기면서까지 해고를 고수하면 법적 대응은 물론 회사 입구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웰리브 관계자는 “1년 전부터 협상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32명 가운데 협상에 응한 6명은 해고하지 않고 직무전환을 했다. 다른 청원경찰들도 협상테이블에 앉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성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