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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대책위 “실사 막아낸다”…천막농성 돌입

8일부터 대우조선 정문에서
일본·EU 등에 서한 발송 예정
23일 고현 도심서 시민문화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대중공업의 실사를 막기 위한 천막농성이 시작된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거제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광호 대책위 상임대표와 이광재 공동집행위원장, 김용운·전기풍 거제시의원을 비롯해, 거제상공회의소,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노조),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범대위는 오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실사저지를 위한 천막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범대위 소속 단체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를 나눠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앞선 현대중공업 실사단 30여명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실사를 시도했으나, 대우노조의 저지에 막혀 무산되기도 했다.

또 범대위는 지난 1일 창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를 시작으로 7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를 청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10일 현대중공업 앞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대우조선해양 매각저지 운동을 펼치고, 1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22일에는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연다. 특히 23일은 고현동 도심에서 1000명 규모의 대우조선 매각반대 시민문화제를 열고 시민과 함께 응집된 힘을 펼쳐 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어 30일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31일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범대위는 유럽연합·일본·중국 등 조선업 관련 국가에 대우조선 매각 부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광재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우조선 노조와 논의해 자료 열람 형태의 실사 진행과 관계없이 조선소 진입을 막는 실사저지가 시급하다고 보고 대책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위한 천막농성을 의결했다”며 “현대중공업 측이 특수선 부문 견학을 시도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실사 작업이 끝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범대위는 매달 첫번째 월요일 오후 7시에 전체회의 정례일정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에 박은기 발전연합회 부회장과 김용운 거제시의원을 지난달 17일과 26일 각각 위촉하고, 지난 5일 이양식 비정규직센터 정책국장을 정책국장으로, 30일 송태완 민주노총 사무처장을 조직국장으로 위촉했다. 회계감사에는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과 유금열 YMCA 부이사장이 선출됐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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