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교육
현대重, 대우조선 현장실사 ‘임박’…노조와 충돌 우려

오는 31일 실사 일정 마무리 예정
현대중 “현장실사 일정 안 정해져”
대우노조·시민대책위 “결사 저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 전해졌다. 실사는 지난 4월부터 시작돼 이달 안에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현장 실사를 강행할 경우 실사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지난달 시작한 대우조선 실사 작업의 관련 서류 검토를 마무리하고 현장 실사에 돌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주총 전에 실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가 실사를 저지하고 있는 만큼 현장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의 실사는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 각각 자문사를 구성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노조 반발을 감안해 현장 실사보다는 서류 검토에 집중했다. 특히 제조 원가 등 경영상 민감한 정보가 담긴 문서들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현대중공업(삼일회계법인), 대우조선(삼정KPMG) 양사 회계법인만 열람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서류 실사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현장 실사와 관련해선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노조도 현장실사를 결사적으로 저지하기로 하고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우노조는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와 거제 본사 등에 실사저지투쟁단을 꾸리고 현대중공업의 현장 실사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대우조선 매각반대 시민대책위와 함께 현장실사 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에도 돌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대우조선 서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현대중공업 특수선 부문 방문 실사단의 대형버스 출입을 막아서며 차량 진입을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대우조선 인수절차 관련 회의를 열어 4월과 5월 두 달간 실사 계획에 합의했다. 실사 결과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물적 분할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도 나설 방침이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