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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진30년 전 해금강 정상에서
해금강 천년송이 고사했다는 보도를 읽고 낡은 사진첩을 들춰 오랫동안 잠자던 사진 한 장을 찾아냈다.

1971년 8월 어느 날 해금강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때 우리는 고깃배로 해금강에 접안, 해금강 십자굴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가곤 하였다.
꼭대기의 넓직한 바위 위에서 술을 마시며 풍류객의 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이 사진에서 볼때기에 팔을 괴고 담배를 물고 비스듬히 누워있는 사람이 유두오군.(현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계장)

그는 당시 거제군 4-H연합회 회장이었고, 필자는 거제군 농촌지도소 청소년(4-H) 담당 지도사(선생님)였지만 내 앞에서 맞담뱃질을 하고 술잔도 맞잔을 들며 건방을 떨었다. 그래도 우리는 ‘농어촌개발’이라는 공동이념으로 항상 붙어다녔다.

위 사진의 하얀상의를 입은 사람은 김삼윤군(현 구조라 거주)으로 당시 거제군 4-H연합회 부회장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진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이다. 그 시절이 그립고 그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그날 쳐다보았던 푸르던 천년송 이제 회색주검으로 가슴을 아프게 한다.

<글·사진 옥형길 재경거제향우회 사무국장 designtimesp=19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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