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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면 수국 이야기박종내 거제시 관광진흥과장

‘6월 29일 수국축제는 성공은 당연하지...’ 2000년부터 남부면에는 꽃길 조성이 면의 중요 업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당시 꽃시장이라고 불리는 김한겸 시장의 불호령으로 매일 녹지과 김평철 계장이 사흘이 멀다 하고 꽃을 심으라고 하니 면에 오시는 것조차 너무나 싫었습니다.

초화루인 메리골드, 털머위, 해국 등을 도로법면에 식재하고 매년 풀 메고 꽃씨를 심는 일이 그 당시 남부면 산업계 담당인 저와 김기봉 주무관의 주된 업무였습니다. 2001년 초봄부터 또 꽃 식재를 면별로 경쟁적으로 추진하던 중 남부면 도로변에는 다포절 입구와 근포마을 버스대기소 옆에 매년 수국이 탐스럽게 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윤길수·임종찬·전옥근씨가 꽃길 조성을 하다가 이제 도로변에 매년 식재하지 않아도 되는 꽃나무을 식재해보자고 하여 수국을 심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당시 다포마을 성상철씨 농장에서 수국을 재취해 1만주 이상의 수국 삽목장을 만들어 직접 키웠고, 대한민국 명품길 100선이자 거제시 최고 관광지인 해금강부터 함목~다대~저구 도로변 구간에 심게 되었습니다.

20년 전 심은 수국이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당시에는 기대하지 못했으나, 가꾸고 다듬어서 이제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 이강인 선수처럼 거제시를 넘어 전국적인 대표 꽃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지금의 수국을 예산으로 구입하여 조성하였다면 수백억원이 투입되었을 것입니다. 약 한 달간 꽃을 피우는 수국길은 이제 남부면의 주민소득과 연결되고, 무공해 관광산업으로 다른 지역에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수국길로 거제관광의 효자가 되었습니다.

지역민이 참여하지 않은 축제는 성공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거제시민도 평일이나 주말에 시간을 내어 가족, 친구, 연인과 남부면 수국길을 달려본다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며, 더 많은 관광객이 거제를 찾을 것입니다.

오늘 남부면 수국은 남부면민의 피와 땀, 정성과 관심 속에 윤길수 주무관을 중심으로 임종찬·전옥근씨, 남부면의 공공근로자와 당시 시의원이었던 이영신 의원, 신숙조·김동석 면장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오며가며 간식을 사주시기도 한 신영재 조합장과 지역 어르신의 모두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남부면 수국축제가 작년보다 더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1000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면서 남부면민 파이팅!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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