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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조성 위한 남부관광단지, 전면 취소하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도청서
사업취소 촉구 기자회견 가져
“전략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거제지역 환경단체가 거제 노자산과 가라산의 골프장 개발을 전면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짓 부실로 작성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취소하고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또 경남도를 향해서는 “불법 절차로 진행된 거제남부관광단지 지정고시를 취소하고, 거짓 부실평가서를 제출한 거제시와 사업자의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자산∼가라산’ 일대의 골프장 건설은 경남도가 지난달 16일 지정고시 절차를 마무리 지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에 포함돼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면적만 369만㎡에 이르는 이곳에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중심으로 300실 규모의 호텔, 43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산악·해양 레포츠 시설, 치유정원, 농어촌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휴양과 힐링, 체험레저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경동건설이 400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이끌어 간다. 하지만 골프장이 전체 개발 면적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추진과정에서부터 “사실상 골프장 건설 계획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반대 여론을 내왔다.
이날 환경연합은 “골프장 예정지가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가라산(585m)과 노자산(565m) 남서측의 사면”이라며 “명승2호인 해금강과 천연기념물 팔색조 도래지, 수자원보호구역, 미국FDA 청정수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반드시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고 말했다.

또 “난개발에 따른 산림훼손과 해양오염, 어업피해는 물론 골프장(약 47만평)의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약과 비료살포, 야간조명, 오수방류 등으로 육·해상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며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등 수천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하지만 거제시와 사업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짓·부실 작성해 골프장 개발이 가능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의심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거짓·부실 작성한 사업자 등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 협의를 취소·재평가를 실시하라”며 “환경부와 산림청, 문화재청, 해수부 등 관계기관은 골프장 예정지에 대해 종합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조속히 진행하고, 경남도와 거제시는 노자산~가라산 골프장 개발을 전면 취소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율포만 양식어업인회도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상에 하루 3000㎥ 정도의 담수인 하수가 유입이 되고 몇십t의 토사 유입으로 양식장 주변의 황폐화가 우려된다”며 “이로인해 양식어업인들은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 남부관광단지 개발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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