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독자 詩/인생배순자 시인

심한 갈등, 전신을 태우며 오열을 토했다.
슬퍼서 우는 것도 괴로워서 우는 것도
허탈해서 우는 것도 아니다.
다만 꺼져가는 불빛, 길을 잃은 서러움
때문에 우는 것이다.
환희의 기쁨도 없이 숱한 날들을 보냈다.
사랑의 슬픔도 없이 숱한 날들을 보냈다.
생애 진실을 울어 버린 듯
시름에 인내 하나의 밀알이
들판 버려진 잡초 사이를 비집고 싹트는 열매
맺히기 전 삶의 능력, 그 시름에 못 견디어
끝내는 시들어 버리는 것처럼
나의 인생도 황혼에 이른 것이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저작권자 © 거제중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제중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