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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관광모노레일, 작년 이어 또 추돌사고

운행차량 뒤로 밀리며 추돌
탑승객 12명 중 9명 경상
시, 26일까지 운행정지 명령
지난해 5월에도 추돌사고
경찰, 사고 원인 파악 중

운행 중이던 거제관광모노레일에서 또 추돌사고 발생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춰선 후 뒤로 밀리면서 뒤따르던 다른 차량과 부딪친 것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0분께 출발지에서 계룡산 방향으로 가던 모노레일 차량이 갑자기 정차했다. 그 직후 뒤로 300미터까지 밀려 내려가며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과 부딪치고 나서야 멈춰섰다. 해당 차량 2대에 6명씩 나눠 모두 12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고령자를 포함한 9명은 통증을 호소해 구조대원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일부는 깨진 유리창 파편에 얼굴을 다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귀가 조처했다. 구조대원들은 또 사고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6명도 안전을 위해 하산하도록 조처했다.

거제시도 즉각 운행정지 명령 공문을 보냈고, 모노레일을 운영 중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26일까지 운행을 멈추고 사고 원인 규명과 더불어 모노레일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개발공사는 당시 차량에 부착된 간격 유지센서가 비와 안개 등 기상이 악화한 상황에서 오작동해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계룡산을 잇는 관광용 모노레일 열차는 1분에 60∼80미터를 달린다. 차량은 별도 인원이 조종하지 않고 기계식으로 자동 주행한다.
모노레일은 정식 운행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5월에도 두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11명 중 8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사고 원인은 차량에 부착된 간격 유지 등을 위한 센서가 기상이 악화한 상황에서 오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거제 관광용 모노레일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수가 다치는 사고가 때때로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개발공사는 “모노레일 차량과 관련해서는 개장 전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두 검증을 받았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찾아내 점검하고 재개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조사 측에서 애초에 (차량이) 뒤로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장담했기 때문에 업체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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