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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충격 벗어나나…3년 반 만에 거제 실업률 하락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0.3% 하락, 여전히 6.7% 전국 1위
조선업 회복·정부 지원 효과 해석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실업률이 최근 조선업 회복세에 힘입어 3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대 치솟았던 실업률도 6%대로 소폭 떨어지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거제시의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6.7%로 집계돼 3년 반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이 같은 소폭의 호전을 조선업황의 회복과 정부의 지원이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해당 지역을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희망근로사업, 조선 기자재 업체 특별보증, 법인세 감면 등 각종 지원을 이어왔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그동안 거제시와 통영시 같은 경우에 7%대와 6%대의 높은 실업률을 보였지만 지금 조선업 관련 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상황에서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의 고용률이 상승했다는 점이 지역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폭의 호전에도 거제시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 9개 도의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아 4반기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거제시의 실업률은 2017년 하반기 6.6%, 2018년 상반기 7%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7.1%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거제시 다음으로 실업률이 높은 곳은 인접한 통영시(5.9%)로 나타났다. 통영시는 거제시에 이어 4반기 연속 전국 최고 실업률 2위를 기록 중이다. 2017년 하반기 5.8%, 2018년 상반기 6.2%, 지난해 하반기에는 6%를 나타냈다.
통영에서는 성동조선해양을 비롯한 중견 조선업체가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며 지역 경제가 그도로 악화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시지역 고용률은 60.3%로 전년동기 대비 1% 포인트 올랐고, 77개 군지역의 고용률은 66.8%로 0.9% 포인트 상승했다. 시지역 실업률은 3.8%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올랐고, 군지역은 1.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가 70.2%로 6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과천시는 52.6%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강성용 기자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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