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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詩/세월에 한복판에해산 신대영 시인

부모님과 인연 맺어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네
모친의 젖가슴 먹고 살면서
네발로 기어 다니다 두발로
언제 커서 뭐 해보나
이런 꿈 저런 생각 했는데
학창 시절 등 넘어 이웃 동네
걸어 다닌 것이 강산이 여러 번 변했네
젊음이 있을 때 무서울 것 없고
힘든 일도 자고 나면 거뜬해
하고픈 일들은 그냥 순조롭게 지나고
세월 지나가는 줄 까마득히 몰랐네
세월에 모퉁이에 서 보니
덩그렇게 서 있을줄 몰랐네
반평생 넘어도 청춘이라지만
세월 지나보세 청춘인지 몰라
친구들 하나 둘 보이지 않고
인생 늙어 가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익어 간다고 하거 널
무슨 말인들 못할까
허망하게 처다보는 수평선에
갈매기만 까욱 까욱 노래 부르고
서산에 지는 해는 멈출 줄 모르네

거제중앙신문  skok@geoj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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